(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미국 내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반트럼프를 형성하던 미국 내 언론, 전문가, 정치권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민주당 하원 의원 20여 명이 북미정상회담 개시 전날 26일, 한국전쟁 종식 선언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한 것.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와 평화적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종전선언이 주한미군 철수와 북한의 핵보유국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1953년 북한과 미국의 휴전 협정에도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하노이에서 잠을 설칠 것이라고 주장한 뉴욕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과 종전선언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 선언에 서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워싱턴의 일부 강경파들조차 이번 하노이 선언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전략이 전문가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8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통화로 연결된 김준형 한동대 국제학부 교수는 이런 기대감과 맞물려 오늘 단독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영변 핵시설 폐기 자체를 빅딜로 보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 역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언론은 여전히 북미정상회담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 일절 질문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결의안을 냈던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비주류로 버니 샌더스와 가까운 인물들로 알려진다. 버니 샌더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행보를 칭찬하기도 했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은 티나 브라운의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돼지 얼굴에 립스틱 바르기라며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