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조선·중앙·동아 및 자칭 보수 언론의 민생 행사 보도가 얼마나 있었는지 파악해 볼 것을 제안했다.
유 이시장이 이 같이 제안한 이유는 조선·중앙·동아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민생 파탄에 무책임한 것처럼 날을 세웠으면서 정작 민생 행사에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시민의 고칠레오’ 7회에 출연한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는 참여정부 출범 이후 만 4년 동안 10개 일간지의 민생 행사 보도 비율을 비교했다.
2007년 1월 청와대 브리핑 자료를 통해 나온 이 비율은 100개의 민생 행사를 하는 동안 몇 개의 보도를 했는지 평균적으로 계산한 것이다.
천 이사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각각 11%, 16%로 10분의 1 수준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2005년 단 한 건의 보도도 없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 설명대로라면 당시 유력 일간지였던 조선일보 구독자들은 노 전 대통령이 민생을 포기한 것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컸을 것이다.
조선일보는 노 전 대통령의 2007년 신년사를 두고 대통령이 민생 파탄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민생의 위기를 만든 장본인들, 즉 외환위기를 만든 사람들이 민생 파탄의 책임을 지라고 하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국민들의 입장은 받아들이겠으나 자칭 보수 진영의 비난에는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유 이사장은 당시 조선일보가 노 전 대통령이 마치 민생 문제에 관심 없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이 이 같이 주장한 근거는 노 전 대통령이 민생 파탄에 책임 없다고 주장했다는 식으로 맥락을 모두 제거하고 기사를 썼기 때문이다.
천 이사는 정작 민생에 관심을 두지 않은 쪽은 조선일보와 자칭 보수 언론들이라고 주장했다.
눈이 의심 갈 정도의 조선일보 사설도 있었다.
당시 조선일보의 김대중 주필은 칼럼을 통해 노 씨 등이 너무 까불었다는 글을 썼다.
유 이사장은 김대중 주필이 언론인 영향력 1위였던 인물로 민주 정부를 괴롭혔던 스토커였다고 지적했다.
천 이사는 노 전 대통령이 언론에 적대적이었다는 주장도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건전기사수용제도를 통해 법률과 시행령을 고쳤으며 대응보다 수용 건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최근 문 대통령을 향해서도 자칭 보수 언론들의 인격을 공격하는 시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