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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이 연기한 역사적 인물 ‘엄복동, 그는 누구인가’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2.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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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리뷰 형식의 기사입니다. 

가수이자 배우 정지훈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7년 만에 복귀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오늘(27일) 개봉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 언니네영화사 제공

일제강점기 조선을 대표하는 자전차 선수였던 엄복동(정지훈 분)은 “떴다 보아라 안창남 비행기, 내려다 보아라 엄복동 자전거”라는 노래가 전국에서 유행했을 만큼 당시 조선인들의 억눌린 마음을 달래주는 최초의 대중적인 스포츠 스타였다.

극 중 일미상회 사장이자 스승 황재호(이범수 분)의 혹독한 가르침 끝에 첫 자전차 대회에 출전한 엄복동은 마지막 바퀴에서 필살기인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1등을 차지한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 언니네영화사 제공

실제로도 마지막 한 바퀴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엉덩이를 치켜 올린 채 빠르게 선두그룹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엄복동의 독특한 주법이 장안의 화제였고, 그가 엉덩이를 들어 올릴 때마다 “올라간다!”라는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도 엄복동의 필살기가 등장하는 이 장면은 관객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이다. 

1등으로 질주하던 엄복동을 가만히 두고 볼수만 없던 일본은 반칙을 비롯해 경기를 갑자기 중단시키기까지 한다. 

이런 만행에 항의하며 우승기를 꺾은 엄복동에 일본인들은 그를 집단 구타하기 시작했다. 

이에 격분한 조선 관중들은 너 나 할것없이 모두 뛰어나와 맨몸으로 엄복동을 에워싸며 막았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 언니네영화사 제공

당시 이 일화는 10만 조선인의 분노를 자아냈으며 엄복동의 우승이 단순히 스포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승리이자 희망 그 자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된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민족의 영웅으로 불렸던 손기정 선수만큼이나 조선인들의 희망이 되었던 인물로 다시 기억되야할 인물이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스틸컷 / 언니네영화사 제공

엄복동을 연기한 정지훈은 앞서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에서 “순진하고 자전거밖에 모르던 엄복동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큰일을 해냈을까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공부한 만큼 영화 내에 담겨있을 거라는 기대가 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지훈이 연기한 역사적 인물 엄복동을 보면 그의 악바리 근성이 그대로 투영돼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또 한 명의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최초의 대중적인 스포츠 스타, 엄복동을 새기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정지훈, 강소라, 김희원, 고창석, 이시언, 민효린 그리고 이범수 출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27일 개봉.

# 완성도
★★☆☆☆

# 연기력
★★★☆☆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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