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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성범죄 혐의’ 알 켈리에 보석금 100만 달러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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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양인정 기자) 미국 시카고 법원이 성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 출신 가수 알 켈리에게 보석금 100만 달러(약 11억2500만원)를 책정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켈리는 전날 피해자 4명을 상대로 한 최소 10개의 성폭력 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판사는 피해자 1명마다 25만 달러(약 2억8125만원)씩 총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앞서 검찰은 켈리에 대한 추가 증거를 폭로했다. 검찰에 따르면 켈리는 2명의 피해자에게 침을 뱉었으며 이중 한 명은 당시 입었던 옷을 증거로 제출, 켈리의 타액이 맞다는 판정을 받았다.  

피해자 4명의 사건 당시 나이를 보면 2명은 16세, 1명은 14~16세 사이였으며, 나머지 1명은 24세였다. 켈리는 이들에게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또 그 과정에서 부적절한 여러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켈리의 변호사인 스티브 그린버그는 보석금 책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기쁘다”며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뉴시스

그린버그는 “켈리는 무죄”라며 “그에게 제기된 혐의들이 신뢰할 만하다고 보여지는 그 어떤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켈리는 록스타”라며 “합의되지 않은 성행위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린버그는 전날 열린 법원 보석 심리 직전에도 “(피해를 제기한) 모든 여성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켈리는 강하고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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