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 ‘아키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아키라’는 오토모 카츠히로가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주간 ‘영 매거진’에 연재한 SF 사이버펑크 만화다.
총 6권으로 발매됐으며, 1988년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블레이드 러너’, ‘매드 맥스’ 시리즈 등 당대 유명 영화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철인 28호’에 대한 오마주도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키라’는 도리어 후대의 ‘터미네이터 2’, ‘매트릭스’ 트릴로지 등 여러 작품에 큰 영향을 줬다.
특히나 2012년작 ‘크로니클’의 경우 모티브를 통째로 가져온 작품일 정도다.
1988년작 애니메이션은 원작자인 오토모 카츠히로가 직접 연출을 맡았으며, 당시 일본 버블 경제의 영향으로 10억엔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를 투입했다.
덕분에 엄청난 수준의 셀화를 사용하고 온갖 기술들이 접목되기도 했다.
나름대로 흥행하기는 했지만, 7억 5,000만엔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쳐 제작비 회수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해외에 공개된 이후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다.
높은 인기 덕분에 예전부터 실사영화화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별다른 소식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는 주인공 카네다가 모는 바이크가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