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6일 ‘100분 토론’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주제로 방송했다.
북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지난 8개월 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단순히 핵 개발로 인해 만났던 두 정상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북미 수교, 한반도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로 논의가 발전했다.
하지만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이 요구했던 선 비핵화와 북한의 상응 조치 요구가 충돌하면서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밀어붙이면서 북한이 요구했던 동시적, 병행적 조치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이 지난 25년 동안 동시적, 병행적 행동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며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청신호를 기대했다.
그 배경에는 내년에 있을 미국 대선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중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협상의 관료로 내세워 속도감 있게 진행했다.
정 전 장관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실무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을 것이며 이견을 상당히 좁혔을 것으로 분석했다.
27일 저녁에 첫 단독회담을 앞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수행원들과 공식 만찬을 즐길 예정이다.
다만 정 전 장관은 미국 정치 상황을 봤을 때 빅딜의 기대는 접고 미디엄 딜 정도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빅딜로 갈 수 있는 협상이 진행되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이후에 짜일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정 전 장관은 미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북한과 상시로 접촉할 수 있는 판이 짜이길 기대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MBC ‘100분 토론’은 매주 화요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