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영국 항구도시 블라이스. 이곳에서는 한 푼의 외화가 절실한 북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프로축구 6부 리그에 속하는 그룹이 뛰고 있는 운동장에서 ‘북한을 방문하세요’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이곳은 하위 그룹이고 무명 팀이 뛰는 곳이지만 홈 팬들의 열기는 매우 뜨겁다.
이 특이한 광고판이 눈길을 끌자 영국에서 상당한 뉴스거리가 됐다.
BBC 채널5 뉴스, 인디펜던스 뉴스 등 여러 곳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26일 ‘시사기획 창’에서는 한국 방송국으로는 최초로 방문했다.
간판 광고비는 1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5만 원이다. 1년에는 150파운드로 약 22만 원 정도다.
기껏해야 1년 광고비가 37만 원이지만 북한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얼마나 하고 싶은지 간접적으로 읽을 수 있다.
주민들은 상당히 흥미로워했다. 물론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깔린 것도 사실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경제 제재 완화다.
김 위원장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작년 2월과 비교해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대동강변을 수놓았던 광명성절 불꽃놀이나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은 김 위원장의 사진도 노동신문에서 올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생일잔치도 마다하고 시진핑을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논의한 김 위원장이다.
북미정상회담이 곧 열릴 베트남 하노이.
미용실에서는 공짜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무료로 해 주고 있었다.
하노이에 있는 레닌 동상은 베트남이 여전히 정치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 주변에는 레닌이 누군지도 모르는 젊은이들이 보드 놀이를 하고 있다. 경제 혜택을 받아 자란 신세대들이다.
북한은 지금 베트남의 경제 개발의 기적을 따라갈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KBS1 ‘시사기획 창’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