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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덕화티비(TV)’, 이덕화와 제작진의 넘치는 열정으로 무장한 세대공감 프로젝트 (종합)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2.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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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덕화티비(TV)’가 첫 선을 보였다.

현장은 1인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이덕화의 모습을 담기 위해 모인 취재진들로 붐볐다.

25일 오후 2시 KBS 신관 국제회의홀에서 ‘덕화티비(TV)’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덕화와 최인성 CP, 심하원 PD가 참석했다.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덕화티비’는 데뷔 48년차 배우 이덕화가 1인 방송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덕화가 68년 인생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경험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일명 ‘덕화의 꿀팁-덕팁’을 본인만의 콘텐츠로 내세웠다.

이날 이덕화는 포토타임서 멋드러진 포즈로 환호를 받았다. ‘슈스스’ 한혜연이 코디해준 청바지와 가죽 재킷으로 한껏 멋을 낸 그는 질의응답 시작 전 “방정을 떨어 죄송하다”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이덕화는 “구독과 좋아요 꼭 눌러주시라. 부탁한다”며 “제작발표회서 청바지에 가죽 재킷을 입고 인사드리는 건 4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너무 기분이 좋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덕화는 “올해 내 나이가 68세다. 칠순이 코앞인데, 제 나이에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마음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 선택해줘야 한다”며 “PD님이 생각하시기에 내 또래 중에는 내가 새로운 걸 제일 못할 거 같아서 선택하신 거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목이 ‘덕화티비’ 아닌가. 내가 못할 게 뭐가 있겠나. 목숨을 바쳐서 임해야하지 않겠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그램의 기획 과정에 대해 최인성 CP는 “지난해 KBS 사내 공모를 통과한 아이템으로 제작까지 진행하게 됐다”며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여러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5060 세대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이 1인 미디어에 도전하는 모습이 재밌지 않을까 싶어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하원 PD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심하원 PD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최인성 CP와 심하원 PD 모두 예능국이 아닌 시사교양국 소속이다. 예능국에서도 도전하기 쉽지 않은 분야에 도전한 것이 의외였다.

이에 대해 최인성 CP는 “미디어 시장이 변하면서 매체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방송도 마찬가지”라며 “예능, 교양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좋은 콘텐츠를 보여드리는 것이 숙제다. 구독자와 시청률 모두 잡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심하원 PD는 이덕화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저는 어릴 때 토토즐을 보고 자란 세대다. 1인 방송을 한다면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덕화티비라는 타이틀을 짓고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덕화씨가 어떤 콘텐츠든 성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1인 방송이 처음인 이덕화는 힘든 점이 있었냐는 질문에 “전부 다 힘들었다”며 애교 섞인 불평을 털어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그는 “사실 전 아직도 잘 모른다. ASMR은 조미료 이름인 줄 알았다”라며 “몰라서 틀리는 게 많다. 제작진을 믿고 따라가는 중이다. 실수투성이인 점은 양해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혹시 개인적으로 생각해둔 콘텐츠가 있을까 궁금했다. 이에 이덕화는 “찍고 싶은 건 많다. 지금은 재미 위주의 영상을 찍고 있지만, 진지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요즘 배우 지망생이 많지 않은가. 그 친구들에게 ‘덕팁’을 드리고 싶다. 단편 드라마도 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의 채널 ‘덕화티비’의 구독자수는 25일 오후 3시 30분 현재 26,116명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 중 조회수 1위는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으로, 10만 뷰를 기록하고 있다.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혹시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알고 있을까. 이덕화는 “그들에 대해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물을 처음 본 건 시상식에서였다. 사실 노래도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고, 지나가면서 들어본 게 다다”며 “그날 악수도 다 했고, 한 친구가 낚시를 좋아한다길래 기분이 좋았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나중에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그 친구들인 줄 몰랐다. 그렇다고 문외한은 아니다. 알 만한 친구들은 다 안다”며 “방탄소년단은 제 편이다”라고 선언해 또다시 모두를 웃게 했다.

기존에 출연하던 예능과 유튜브의 차이점에 대해서 질문하자, 이덕화는 “내가 만들고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게 제일 큰 차이점이다. 내가 콘텐츠를 진행하면서도 이게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싶더라”며 “예능에 출연하는 건 편안한데, 이건 부담이 크다. 그래서 계속 해야하나 고민이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더불어 “요즘 고기 잡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내가 어부인지 배우인지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본업에도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덕화티비’는 분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지만, 타깃 연령층이 높을 것으로 보였다. 과연 제작진은 이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을까.

심하원 PD는 “이전에 제가 양띵이나 헤이지니 같은 유튜버들과 함께 했던 프로그램을 연출한 적이 있다. 그 때 고민하면서 얻어낸 결론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유튜브서 나오는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볼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투트랙 전략을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유튜브는 흥미 위주의 콘텐츠, 방송은 5060 세대에 맞는 편집 호흡을 택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덕화는 “낚시하는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시간을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며 “5060 세대들이 모두 희망을 가지시고, 다 함께 새로운 일을 시작해보셨으면 좋겠다. 결심이 서셨다면 과감하게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이덕화 / 톱스타뉴스 HD 포토뱅크

제작진은 “지난해부터 기획된 콘텐츠다. 기대가 큰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유튜브 채널도 많이 봐주시고, 방송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실 프로그램에 대해 접하기 전까지는 기대가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덕화의 열정과 제작진의 넘치는 에너지를 보니 기대를 걸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덕화의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 ‘덕화티비(TV)’는 26일 저녁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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