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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철도를 선택한 행간을 보자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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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하루 앞이다.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기를 이용해 방문하지 않고, 철도를 이용한 것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있었다.

대부분은 과거 김일성 주석의 베트남 방문 경로를 따라가면서 체제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주 이유일 것이라 짐작했지만,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목적은 미국측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가능케 할 수단을 확보하는 것이며, 북한측에선 비핵화의 대가로 경제제제를 해제하는 것은 물론 남북경제협력이나 중국과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북한은 대륙과 맞닿아 있고, 남북긴장이 완화되고 왕래가 자유로워질 경우 북한은 남한과 일본이 대륙으로 왕래할 수 있는 길목이 된다.

고려시대에 활성화됐던 중계무역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셈.

철도의 장점은 해양운수보다 더 빠르게 수송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도로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서는 대량 운송이 가능하다.

즉, 도로 운송보다는 대량이 가능하고, 해상 운송보다는 빠르고, 항공 운송 보다는 저렴하다는 점이 철도 운송의 장점이다.

1차 북미회담의 김정은-트럼프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1차 북미회담의 김정은-트럼프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먼저 도로, 철도, 항만과 같은 기본 인프라의 구축이 선결 과제가 아닐 수 없으며,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을 솔직하게 시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북철도와 관련된 사전 점검을 추진하려 했으나 대북제제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북한의 완전화 비핵화 용인과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그 즉시 남북경협을 비롯해 국제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북한은 빠른 속도로 개방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그 중에서도 우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남북간의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출발해 북한 전역의 도로와 철도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신속한 물류가 가능해질 경우 우리 시장이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항공이 아닌 철도를 선택한 배경은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도 있겠지만, 남북경협을 통해 철도를 이용해 대륙으로 뻗어 나가고 심지어 영국까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내일이면 한반도 평화정착 프로세스의 중대한 축이 확보될 전망이며, 이후에 남북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긴장완화는 물론 실질적인 왕래와 교역에 이어 경제협력 조치들이 후속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그 모든 경제협력에서도 핵심 중 하나는 도로와 철도다.

국내 건설 경기가 주춤한 요즘 북한에서 대규모의 토건과 건설 사업이 일어날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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