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경찰들에게 뒷돈을 건넸단 혐의를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은 조작된 사건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클럽 버닝썬 대표 이 모 씨가 어젯밤 13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씨는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측에 돈을 전했는지 등을 추궁했고,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버닝썬 이모 대표와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평소 사업 관계가 있었던 정황도 확인했다.
강 씨는 한때 한 화장품 업체의 최대주주 중 한 명이었는데, 이 업체는 버닝썬 클럽에서 여러 차례 홍보 행사를 열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일정한 자금 거래는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강 씨는 제보자인 자신의 부하 직원과 경찰, 기자 등이 공모해 조작한 사건이라며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강 씨 측은 부하 직원이 오히려 강 씨를 협박하고 돈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유착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들도 1차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착 의혹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핵심 인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