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트럼프-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금강산-개성공단-철도 남북 경제협력 어떻게 되나?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25 21:37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회담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이후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며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핵무기만 없다면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 말한 것에서도 이미 한미간에 경제협력을 기조로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합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 역시 중국의 '흑묘백묘'와 맥을 같이 하는 베트남의 '도이모이' 개념에도 주목하고 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의 문재인-김정숙, 김정은-리설주 남북정상 내외
2018 남북정상회담의 문재인-김정숙, 김정은-리설주 남북정상 내외

남북경제협력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다.

시베리아 철도와 러시아 가스관 등은 아시아 전체를 관통하는 이슈다.

남북 당사자간에는 철도와 도로 및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쉽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도 많다.

문재인 대통령이 의장을 맡은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최근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남북 경협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게 금강산관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의 문재인-김정숙, 김정은-리설주 남북정상 내외
2018 남북정상회담의 문재인-김정숙, 김정은-리설주 남북정상 내외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및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 경제협력이 가속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1953년 휴전 이후 분단과 대치 국면 속에서 긴장과 갈등으로만 치달았던 한반도 정세의 미래가 몇 일 후 북미정상회담을 기회로 새로운 물꼬가 트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서라도 남북경협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국민의 56.3%가 동의했고, 반대는 38.5%에 불과했다.

남북경협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 프로세스만이 아니라 한국경제에도 실질적인 활성화 동력으로 작용할수도 있다.

이미 많은 기업과 벤처캐피탈도 남북경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황폐화된 북한의 삼림 육성과 관련이 있을 종자와 묘목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등 분주한 형국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까지 전용기가 아닌 열차를 이용하는 것은 시베리아 철도나 중국 철도까지 한반도 전체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하늘길이나 물길이 아닌 육로를 통해서 한국이 유럽까지도 연결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물류의 흐름과 속도 및 비용에서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삼성, 현대, SK, LG 등 4대 그룹 총수가 이미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만큼 재계에서도 남북경협과 관련된 큰 그림이 검토됐을 시점이다.

재계가 적극적으로 남북경협에 뛰어들 경우 전자, 철강, 건설,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과 주요기간산업에 해당되는 분야들까지 경협이 폭넓게 확대될 수도 있다.


추천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