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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들’ 화물차 부품 판스프링, 어째서 고속도로 위 흉기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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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작년 1월과 7월,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들이 낙하물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반대 차선에 놓여있던 화물차 부품이 앞 유리로 날아드는가 하면 예비타이어를 피하려다 목숨을 잃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사고로 인한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는다는 것.

보험사 측은 가해자를 찾아야 보험급 지급을 준다는 입장이며 한국도로공사 측은 정기적으로 낙하물 점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25일 ‘제보자들’에서는 사고 후 1년이 지났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는 유족들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봤다.

작년 1월 사고로 자식을 잃은 제보자는 당시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피해자를 기습한 물건의 정체는 판스프링.

판스프링은 철판을 여러 겹 겹쳐서 만드는데 화물의 무게를 견디는 것과 동시에 도로 위의 충격을 줄여주는 부품이다.

그런데 바퀴 주변에 있어야 할 판스프링이 짐칸 옆에 놓여 있는 경우도 있다.

화물차 운전자만 아는 다른 용도가 있는 것이다. 판스프링을 잘라서 화물을 실었을 때 벌어지지 말라고 끼어 놓는 것이다.

제작진이 직접 건드려 보니 별다른 힘 없이도 쉽게 빼낼 수 있었다.

화물차 운전자는 시속 90~100km로 달리는 도중이라면 충분히 떨어져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KBS2 ‘제보자들’ 방송 캡처

낙하물로 사망한 피해자는 결혼을 앞둔 38세 남성이었다.

이 황당한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흘렀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류종익 도로교통사고 감정사는 운전자들이 돈을 내고 운행하는 도로에서 안전도 같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할 책임이 있으며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KBS2 ‘제보자들’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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