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2)가 4년 만의 시범경기서 홈런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오전 3시 5분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2019 MLB 시범경기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그는 볼카운트 2-2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지난해 KBO리그 KIA 타이거즈서 활약했던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보인 그는 6회초 수비 때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데뷔시즌 126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287 출루율 .355 장타율 .461 15홈런 58타점 60득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103경기 타율 .255 출루율 .354 장타율 .513 21홈런 62타점 45득점을 기록하며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2월 음주운전 사태로 2017 시즌을 통째로 날린 그는 지난해 막판에 복귀해 3경기서 안타 2개를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KBO리그서 9시즌 통산 타율 .298 출루율 .383 장타율 .504 139홈런 545타점 470득점 51도루를 기록한 그가 올 시즌 다시금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