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과 영산강의 다섯 개 보 가운데 세 개는 완전 또는 부분 해체하라고 제안했다.
나머지 두 개 보는 상시 개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위원장인 홍종호 교수가 출연해 그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홍 교수는 4대강 관련 보는 다 합쳐서 총 16개이며 나머지 11개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교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내린 결론은 경제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수질 전문, 생태 등 종합적인 학문을 망라해서 연구했다고 한다.
여기에 현장 전문가들인 시민사회까지 참여했다. 환경 단체만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모였다는 것이다.
해체가 결정된 세종보, 공주보, 죽산보는 매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이 1,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홍 교수는 수질은 제외하고 하자 보수와 구조물 관리, 인건비 등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시적 해체 비용은 900억이며 100억을 아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나머지 백제보와 승촌보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비용편익분석을 해 본 결과 1이 넘지 않아 상시 개방해서 지켜보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홍 교수는 일부 언론에서 마치 결과를 내놓고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학자로서 추정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언제든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막무가내 비판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4대강은 애초부터 예비타당성조사조차 하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국가적 이익만을 크게 부풀려 논란이 된 바 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