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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18 유공자 전단지' 출처는 지만원의 시스템클럽…5.18 망언의 원조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2.24 19:17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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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5·18 유공자 전단지 출처는 쉽게 확인 가능하다.

해당 전단지 이미지를 포털에서 검색을 하거나, 포털에서 5.18전단지로만 검색해봐도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에서 해당 전단지의 출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에는 '5.18가산점전단지, 청주유골 전단지 파일(최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지난 2017년 4월 24일 게시됐다.

이 게시물에는 2개의 PDF파일이 첨부돼 있으며, 각각 '가산점 전단지 최종.PDF'와 '청주유골 전단지 최종.PDF'다.

5.18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이 글의 작성자에는 관리자라고 되어 있어, 사이트의 이용자가 아닌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사이트의 관리자가 직접 업로드한 것으로 확인되어 지만원씨가 직접 혹은 관리자를 시켜 업로드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회수는 41,068회로 상당히 많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2개의 파일 중에서 '가산점 전단지 최종'이라는 파일은 다름 아닌 '5.18가산점'을 언급하는 전단지다.

전단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5.18과 관련해서 가산점과 병역감면을 받는다는 허위 내용이 명시돼 있다.

링크 http://www.systemclub.co.kr/bbs/board.php?bo_table=12&wr_id=14931

5.18가산점전단지, 청주유골 전단지 파일(최종) 1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가산점전단지 1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가산점전단지, 청주유골 전단지 파일(최종) 1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가산점전단지 2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이 전단지의 마지막에는 시스템클럽에 제보하라는 내용까지 나오고 있어 지만원씨가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유사한 전단지는 또 있다.

2017년 3월 20일에는 작성자 지만원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전단지가 사이트에 게시되 있으며, '고시촌, 대학가, 엄마들을 계몽해야 합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전단지 이미지가 업로드되어 있다.

5.18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한편 5·18 망언과 관련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지만원씨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설훈·민병두 의원,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등에 의해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 당해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5.18 전단지 1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 전단지 1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 전단지 2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 전단지 2페이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링크 http://www.systemclub.co.kr/bbs/board.php?bo_table=12&wr_id=14762&sfl=wr_subject&stx=%EC%A0%84%EB%8B%A8%EC%A7%80&sop=and&keyword=%EC%A0%84%EB%8B%A8%EC%A7%80

지만원씨의 북한군 개입 주장은 역사가 깊다.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내에서 전단지로 검색해 보면 2014년 12월 10일에도 그런 주장을 하고 있다.

5.18은 북한군 600명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의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은 북한군 600명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의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은 북한군 600명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의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5.18은 북한군 600명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지만원의 전단지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링크 http://www.systemclub.co.kr/bbs/board.php?bo_table=12&wr_id=9340&sfl=wr_subject&stx=%EC%A0%84%EB%8B%A8%EC%A7%80&sop=and&keyword=%EC%A0%84%EB%8B%A8%EC%A7%80

지만원씨는 줄곧 5.18을 북한군의 소행이란 주장을 반복하고 있어 이 부분 역시 법정에서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

북한특수군 600명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개입했다고 주장한 지만원씨의 책 '5.18분석 최종보고서'는 현재도 판매중이다.

교보문고와 알라딘에서 구매할 수 있다.

'5.18분석 최종보고서' / 지만원
'5.18분석 최종보고서' / 지만원

이 책의 소개에는 결론으로 다음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5.18은 북한특수군 600명이 ‘천대받던 사회불만세력’을 부나비로 이용하여 남남전쟁을 유발시켜 놓고, 이를 남침전쟁으로 연결하기 위해 벌인 고도의 이간작전이었다. 광주인에 의한 독자적인 광주인 시위대는 없었다. 민주화운동도 없었다. 20-30만명이 동원된 폭동과 살인과 방화가 있었지만 이를 지휘한 한국인은 없다. 국가는 북한군 작전에 소모품으로 이용된 4,634명의 광주-부나비들에 초특급의 유공자 대우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국가의 돈으로 학교를 만들고 책자를 만들고 영상물을 만들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국가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주고 있다. 국가는 북한이 써준 글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썼다, 국가도 국민도 남북한-공산주의자들에 농락당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것.

한편, 1985년 제작된 전두환 정권 시절에 국방부에 의해 작성된 '光州事態의 實狀(광주사태의 실상)' 문건에서조차 북한군 개입과 관련된 내용은 전혀 없다. 해당 문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5.18의 실질적인 책임자였던 전두환씨 조차 과거 2016년 6월 '신동아' 인터뷰를 통해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신동아 인터뷰 내용 중 일부

- “5·18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북한군 침투와 관련된 정보보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이 문제를 제기한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은 최근 세 번째로 고소당했다).”

전두환 “전혀.” 

이순자 “각하가 청와대를 경호하는(수도경비사령부) 30대대장 때 북한 특수군(1968년 김신조 일행의 1·21 침투사건)이 내려온 걸 물리쳤고, 1사단장 하실 때 북한이 땅굴을 파고 남침한 걸 잡아냈죠. 그래서 광주사태 때 간첩을 집어넣어서 광주사태를 악화시켰거나, 또 그걸 기화로 이북에서 사람을 들여보냈거나 그럴 개연성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증거가 없어요. 그래서 각하는 아예 말씀을 안 하세요. 

지금 그 말(북한군 침투설)을 하는 사람은 각하가 아니고 지만원이란 사람인데, 그 사람은 우리하고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독불장군이라 우리가 통제하기도 불가능해요. 그걸 우리와 연결시키면 안 돼요.”

고명승 “북한 특수군 600명 얘기는 우리 연희동에서 코멘트한 일이 없습니다.”

전두환 “뭐라고? 600명이 뭔데?”

정호용 “이북에서 600명이 왔다는 거요. 지만원 씨가 주장해요.” 

전두환 “어디로 왔는데?”  

정호용 “5·18 때 광주로. 그래서 그 북한군들하고 광주 사람들하고 같이 봉기해서 잡았다는 거지.” 

전두환 “오…그래? 난 오늘 처음 듣는데.”

전 전 대통령은 정말로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동아 인터뷰 기사 http://shindonga.donga.com/3/home/13/53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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