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2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출이 예정된 가운데 황교안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리얼미터 2월 22일 발표
리얼미터가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황교안 후보가 60.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김진태 후보가 17.3%로 2위, 오세훈 후보가 15.4%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자유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조사결과다.
앞서 조원씨앤아이와 알앤써치의 조사에서도 황교안 후보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황교안 후보가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조원씨앤아이-쿠키뉴스 2월 20일 발표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해 20일 발표한 자유한국당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황교안 23.6%, 오세훈 20.2%, 김진태 10.1%로 나타났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여서 1-2위 차이가 표본오차를 간신히 벗어나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조사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조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알앤써치-아시아투데이 2월 18일 발표
알앤써치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조사해 2월 18일 발표했던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의 지지율은 황교안 22.2%, 오세훈 20%, 김진태 11.4%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 ±2.9%였던 만큼 황교안 전 총리오 오세훈 전 시장의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에 있어 확실한 1위로 보기는 어렵다. 이 조사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앞선 두 번의 여론조사에서 특히 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높았던 황교안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타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탈락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자유한국당이 전국정당이 아닌 대구/경북 지역 중심의 지역정당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해지고 있다.
당대표가 누가 몇%의 지지율로 당선되는가에 따라 당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나, 이번 리얼미터 조사결과대로 당대표 선출이 진행될 경우 오세훈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이념을 수용할 수 없을 경우 분당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후보와 김진태 후보 모두 친박계열로 분류되며, 태블릿PC가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이야기하고 있어, 탄핵 자체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어,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 이후 한층 우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가오는 북미회담의 성과에 따라 또 다시 남북경협을 둘러싼 남북정상회담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남북교류가 진전될 것임을 감안할 때, 자유한국당의 우경화는 자유한국당 지지세력의 결집에는 도움이 될 것이나 전국민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전국정당으로 가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가능해진다.
자칫하면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정당으로 축소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