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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아인 오방간다’ 홍범도, 함경도를 친일파 청정지역으로… 일자무식도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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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도올아인 오방간다’ 8회에서는 홍범도에 관해 알아봤다.

조선시대 호랑이와 온갖 사나운 짐승들을 잡았던 포수 홍범도는 을사늑약 이후 유명한 후치령 전투를 통해 독립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홍범도는 친일파의 대표로 불리는 일진회 인물들을 처단하기도 했다.

함경도 지역에서 일진회를 거의 소탕했던 홍범도는 절대로 친일파는 되지 말라는 포고문도 남겼다.

당시 함경도 지역은 친일파 청정지역으로 평가된다.

도올 김용옥은 홍범도가 소련으로 넘어가는 바람에 해방 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광복군 참모장이었던 철기 이범석이 홍범도를 자기 성명도 못 쓰는 무식인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범도는 1910년 한일병탄 전 연해주에서 활동하면서 어렵게 모은 돈으로 13도의군 도총재 의암 유인석에게 자금을 보내면서 절절한 편지를 보냈다.

도올 김용옥은 이 편지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국립극동역사문서보관소에서 다수 발견됐다며 명필의 필치로 평가했다.

누군가는 대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일관된 필체로 보이기 때문에 대필의 성격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은 독립운동의 진짜 영웅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홍범도는 가난한 집안에서 비천하게 태어났지만 숙부 밑에서 공부했으며 최고로 평가받는 평양 군대 나팔수에 들어갔다. 나팔수는 글자를 모르면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알려진다.

제지공장에서 동학과도 해후한 홍범도는 필체 연마의 기회를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신계사에 들어갔을 때는 지담 스님의 제자이기도 했다. 도올 김용옥은 당시 홍범도가 조선 해전사의 영웅 이순신의 진법을 통달했다고 설명했다.

승군들의 항일투혼을 지담 스님을 통해 배웠다는 것이다.

훌륭한 스승의 존재로 봤을 때 홍범도는 절대 무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유아인은 도올 김용옥의 연설을 소개하며 홍범도를 향한 부정적인 평가들이 진리인 양 전해지는 사태에 일침을 날렸다.

“절대적 진리를 주장하는 어떠한 자의 말도 믿지 마십시오. 진리는 영원히 개방되어야 하고 영원히 토론되어야 하고 영원히 수정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사회입니다.”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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