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2일 ‘추적60분’에서는 ‘소리 없는 아우성 청소년 자해’를 방송했다.
최근 청소년들이 자신의 신체를 훼손한 사진을 SNS에 올리는 자해 인증 계정, 이른바 자해계가 급증하고 있다.
SNS에 ‘자해’를 검색하면 무려 5만 8천 건에 달하는 게시물이 나온다.
제작진은 단지 청소년들의 철없는 행동이 아니라 살기 위해 비자살성 자해를 한다는 그 실태와 원인을 취재했다.
어른들 선입견과 달리 유행을 좇거나 일탈 행위가 아니라는 자해.
제작진은 자해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했다. 게시글도 많았지만 그에 반응하는 ‘좋아요’ 클릭은 더 많았다.
자해하는 아이들끼리 서로 정보를 주고받지만 전문가와의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표현의 자유로 통하는 온라인에서 폐쇄적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자해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이유는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과도한 입시 준비로 보는 목소리가 크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원을 오가며 숨 쉴 틈 없이 생활하는 학생들은 대입 전형이 복잡해지면서 훨씬 힘들어졌다.
전문의들은 기성세대들의 인정사정 없는 충고가 더 상처를 준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거론하니 지금의 아이들과 당연히 맞지 않을 것이다.
전문의들이 상담한 결과 많은 학생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점을 호소하고 있었다.
한 전문의는 마음에 상처가 있을 때는 꿈쩍도 안 하는 어른들이 손목에 상처 좀 났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의는 그런 어른들의 태도에 학생들은 역겨워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의 자해를 단순히 관종 정도로 여기는 태도는 이제 버려야 한다. 제작진은 이제부터라도 자해하는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래처럼 이런 말만은 하지 말고 힘이 되는 말과 행동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KBS1 ‘추적60분’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