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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사슴병’은 무엇?, 썩은 고기 냄새 유발…‘사슴광우병’으로도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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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미국에서 관찰된 이른바 ‘좀비사슴병’이라고 불리는 만성소모성질환(CWD)의 인간 전염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네소타주립대 전염병 연구 및 정책센터 책임자 마이클 오스터홈 교수는 미네소타주 의회 청문회에서 좀비사슴병과 관련해 “인간 전염 사례(human cases)가 있을 가능성이 상당하며, (이는) 고립된 사건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좀비사슴병은 1967년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 한 야생 보호 시설의 노새사슴에서 처음 발견됐다. 광우병과 같이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이 원인이다.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켜 결국 폐사하는 병으로, 이 병에 걸린 사슴들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조정 감각을 잃어 머리가 처지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체중 감소·마비 증세를 보인다.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나중에는 썩은 고기 냄새가 나 ‘좀비 사슴병’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18~30개월의 잠복기를 보이지만 명확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길게는 10년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야생사슴과 엘크, 말코손바닥사슴 등에게서 발견되는 CWD는 뇌와 척수에 영향을 미쳐 감염 개체가 균형감각을 잃게 하고 종국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슴광우병이라고도 불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이 병의 인간 발병 케이스를 발표한 적이 없지만, 감염된 사슴 고기를 섭취할 경우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 중서부 지역 상부를 비롯해 로키 산맥 인근 미 서부지역 등 미국 내 24개주에서 이 병에 감염된 사슴 사례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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