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유튜브가 ‘소아성애자’ 놀이터?’… 유튜브 측 “공격적인 대처 착수할 것”

  • 김유표 기자
  • 승인 2019.02.22 17:32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유표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소아성애자들의 선정적 동영상 공유에 이용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곧장 “공격적인 대처에 착수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미 백인 우월주의와 나치, 소아성애, 음모론, 북한 정치선전 등과 관련된 채널로 광고주 이탈을 경험한 바 있는 유튜브가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유튜브는 이날 소아성애자들이 어린 소녀들의 동영상을 쉽게 찾도록 해주는 결함(glitch)을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댓글을 포함해 미성년자를 위태롭게 하는 어떤 콘텐츠도 혐오스러운 것이며 유튜브에는 이를 금지하는 분명한 정책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유튜브는 이어 "(문제의) 계정과 채널을 삭제하고 불법 행위를 당국에 신고하는 한편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수천만 건의 동영상에 댓글을 다는 것을 차단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이 조치는 매트 왓슨이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동영상을 올려 '웜홀'이라고 이름 붙인 결함이 유튜브에 있다고 폭로한 뒤 나온 것이다.

왓슨은 이 웜홀을 통해 평범한 소녀들이 등장하는 동영상에 이용자들이 댓글을 달아 소셜미디어 연락처와 아동 음란물에 대한 링크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에 있는 어떤 결함 때문에 이런 웜홀이 생겨났다고 했다.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기능이 예컨대 체조나 요가를 하는 어린이 동영상을 쉽게 찾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동영상들은 순수한 의도로 촬영된 것들이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의 어느 시점에 민망한 자세가 나오는지를 알려주는 댓글을 단다고 왓슨은 밝혔다.

그러면서 왓슨은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동영상 중 일부에는 대기업 광고가 붙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왓슨의 폭로 이후 식품업체 네슬레와 디즈니, 인기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스 등이 줄줄이 유튜브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미 통신사 AT&T도 자신들의 광고가 불쾌한 콘텐츠와 연관돼 있지 않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AFP는 "이번 사건은 유튜브에 또 다른 '브랜드 신뢰도' 위기를 제기했다"며 "유튜브는 지난해에도 음모론이나 백인 우월주의 등을 선전하는 메시지가 뜬다는 폭로가 나온 뒤 광고주들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