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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엄복동 널리 알려져야할 인물, 평가는 관객 몫” (종합)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02.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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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정지훈이 7년만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으로 복귀를 알렸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유성 감독,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 이시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

정지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지훈은 ‘자전차왕 엄복동’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이범수의 추천이였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범수가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고 추천해서 읽어봤다. 허구 인물인 줄 알았는데 엄복동이 실존인물이였고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고 해 더욱 흥미로웠다. 그래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실존인물이였던 엄복동을 연기한 것에 대해 그는 “순진하고 자전거밖에 모르던 엄복동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큰일을 해냈을까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 공부한 만큼 영화 내에 담겨있을 거라는 기대가 들긴 했지만 평가는 관객의 몫이니까. (저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이범수도 눈길을 끌었다. 

이범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범수는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배우로서 이런 분들과 모여 작품 하면 어떨까 기대했었다. 정지훈은 고급스럽고 셀럽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면에 소탈하고 순박한 이미지가 있다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과 상의 끝에 러브콜을 했는데 흔쾌히 임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마음을 표했다.

그는 제작과 연기를 겸업한 소감으로 “배우로서 작품에 임할 때는 주어진 역할에 대해 생각만 하면 됐다. 근데 제작을 맡아 작품에 임하니 전체적인 것들을 봐야된다고 느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 임할때보다 더더욱 성장하게 되는 순간이었다”라며 “감독과 스텝을 비롯한 한 분 한 분의 노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를 영화인으로서 깨닫고 발전하는 계기였다”라고 전했다.

김유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유성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연출을 맡은 김유성 감독은 ‘자전차왕 엄복동’을 만들게 된 계기로 “시작은 2003년도에 시나리오 초고를 쓰면서 시작됐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그 시기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잘 모르고 있더라. 엄복동 이야기는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말해주셔서 시작이 되어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디까지가 실화이고 허구인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자면 엄복동이 자전거로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울분을 풀어주고 자긍심을 회복시켰다. 이것이 팩트이고 그 외의 것은 영화적 장치들을 만들어 허구로 창작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곧 있으면 3.1절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런 주제를 다룬 영화들이라면 늘 나오는 얘기가 있다.

일부에선 ‘애국심 마케팅’, ‘국뽕주의’가 아니냐고 하는 것에 대해 김유성 감독은 “영화의 중심적인 이념은 일제의 제국 주의에 저항하는 것이다. 제기되고 있는 국뽕, 신파의 의혹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국뽕이 무엇이고 신파가 무엇인지. 이참에 얘깃거리가 되어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단순한 영화 관람으로 끝나 는것이 아니라 보고 난후 많은 얘깃거리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소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극 중 독립운동을 하는 김형신 역을 맡은 강소라는 역할에 대해 “허구의 인물이라 롤모델로 삼은 독립운동가는 없었다. 서대문형무소를 갔을 때 흔히 아는 독립운동가분들 말고도 많은 분들이 있었다. 내가 만약 저 시대에 처했다면 어땠을까 하며 전문적인 훈련도 못 받은 오로지 복수라는 의지만 가지고 있는 일반인인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런 생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또한 비와 절친으로 남다른 케미를 자랑한 이시언은 영화 속에서도 이홍대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시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시언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특별히 노력했다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복동이와 친한 사이로 나와서 사적인 부분들을 신경쓰다 보니 정지훈과 친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유성 감독은 “저는 카메라 앞에서 배우분들이 정확하게 연기해주는 것을 원하는 스타일이다. 오차 없는 연기를 주문하는데 이시언만큼은 자유롭게 연기하라고 했다. 이시언의 자유분방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실제 자전거 실력은 어떨까. 

정지훈은 “자전거는 제가 이시언보다 잘 탄다(웃음). 우선 둘 다 이번 작품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자전거를 타면서 지금 바퀴 두 개 달린것은 쳐다도 안 본다. 그 정도로 열심히 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언은 “연습할 때 힘든 점은 자전거를 오래 타면 엉덩이가 아프다. 그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통해 김유성 감독은 남다른 각오를 했다고 밝혔다. 

‘자전차왕 엄복동’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그는 “데뷔를 ‘누가 그녀와 잤을까’ 로 했는데 데뷔작보다 더 나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여러 층위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블록버스터, 스포츠 드라마의 역동성, 로드무비,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구성을 가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야심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관객들에게 하고픈 말로 “영화의 표면적인것들 외에 곳곳에 숨겨진것들이 있다. 이것들에 대해 조명됐으면 싶다. 관객들 반응이 궁금하고 지금도 (시대적인 부분이) 굉장히 억압적인 환경이라고 말하는데 젊은 세대를 포함하여 우리 모두에게 엄복동이란 영화가 살아가는데 기쁨을 주고 삶에 변화가 될 수 있다면 연출자로서 바랄게 없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정지훈은 “유관순 열사만큼 엄복동도 꼭 알고 되새겨야 할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애국심을 자극하는것보다 사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남녀노소 얘기할 수 있는 거리가 생겼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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