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토픽] “최단 기록 1위”…핫한 신예 ITZY(있지), 걸그룹 명가 JYP 자존심 지켰다

(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ITZY(있지)가 데뷔 10일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걸그룹 데뷔곡 최단 기록 1위를 경신한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까지 걸출한 걸그룹을 잇따라 배출한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ITZY의 상승세로 ‘걸그룹 명가’의 자존심을 챙기게 됐다.

ITZY는 21일 오후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에 등극했다. 상대 1위 후보는 최근 솔로 앨범을 발표, 신곡 ‘멍청이’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마마무 화사였다.

ITZY는 음원 판매 점수 3848점, 글로벌 팬 투표 점수 837점, 소셜미디어 점수 2000점, 엠넷 방송 점수 935점에 생방송 문자 투표를 점수를 합산한 총점 8527점으로 첫 1위의 기쁨을 누렸다. 

불과 지난주 음악방송에서 떨리는 데뷔 소감을 전하던 멤버들은 활동 2주차 1위에 오르며, 대세 신예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름이 호명되자 ITZY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고, 예지와 리아는 데뷔의 꿈을 이루게 해준 JYP 관계자를 비롯,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방송을 마친 후 공식 SNS를 통해서는 “팬분들의 큰 사랑 덕분에 오늘 첫 1위를 하였습니다! ITZY의 시작부터 함께해주시고 또 이렇게 큰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게요”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로써 ITZY는 데뷔곡으로 음악방송(지상파, 케이블 통틀어) 1위에 가장 빨리 등극한 걸그룹이 됐다. ITZY 이전에는 2018년 10월 29일 데뷔, 11일 만인 11월 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한 아이즈원이 있다.  

그 다음으로는 2016년 8월 8일 데뷔 앨범을 발매한 블랙핑크가 데뷔 14일 만인 8월 21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ITZY는 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JYP에서 트와이스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새 걸그룹으로 화제를 낳았다. 1월 그룹명과 확정된 멤버를 공개한 시점부터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뷔 전 멤버들의 이력도 남달랐다.

예지는 최근 방송된 SBS ‘더 팬’을 통해 얼굴을 비췄고, 류진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인 ‘믹스나인’에서 여자부문 1위에 오르며, 일찌감치 실력을 입증하고 인지도를 쌓았다. 

채령은 Mnet ‘식스틴’에 출연한 바 있다. 언니인 이채연은 현재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유나는 JYP 새 남자 아이돌그룹 스트레이 키즈를 탄생시킨 Mnet ‘스트레이 키즈’에 등장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JYP에서 ‘비밀병기’로 칭한 리아까지 합세, 5인 완전체 시너지에 기대감을 더했다.

데뷔곡 ‘달라달라’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모은 ‘Fusion Groove(퓨전 그루브)’ 사운드에 경쾌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ITZY 멤버들의 퍼포먼스가 더해져 듣는 맛과 보는 맛 모두를 충족시킨다. 강도높은 댄스 트레이닝으로 유명한 JYP 소속 가수답게 ITZY의 시원시원한 댄스 실력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정식 데뷔에 앞서 11일 선공개한 ‘달라달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21일 오후 11시 30분 기준 5500만 뷰를 돌파,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한다.

음원 역시 발매 직후 엠넷, 지니, 올레뮤직, 소리바다, 벅스 등 5개 실시간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물론, 현재까지 상위권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ITZY의 활약상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