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을 찾았다.
21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스페인 소도시 기행’의 4부 ‘시간을 달려 그곳으로’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나승열 사진작가는 세비야, 살라망카, 피레네, 바르셀로나 등을 방문했다.
스페인은 북쪽으로 피레네산맥을 넘으면 유럽과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두고 북아프리카와 맞닿은 나라다. 지리학적 특성으로 수많은 인종과 문명이 스쳐 간 것이 특징이다.
정열의 투우와 플라멩코와 동화 속 중세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축물 등 여행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스페인의 강렬함 너머에는, 집집마다 사람들의 초상화가 그려진 마을과 피레네 산맥에서 당나귀와 함께 살아가는 양치기 마을 같은 오랜 시간과 이야기가 깃들어있는 작은 마을들이 있다. 나승열 사진작가는 삶과 풍경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스페인 소도시 기행을 떠나,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그곳을 여유로이 걸어보았다.
그 중에서도 마드리드에서 1시간 거리에 근교에 위치한 ‘친촌’이 눈길을 끌었다. 평균 고도 753m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1975년 마을 전체가 역사 경관 보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친촌의 중심에 위치한 ‘친촌 마요르 광장’은 나간이 있는 3층 목조 가옥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세시대에는 파티장, 극장 투우장 등으로 사용됐다. 500년 전통의 동굴 식당 또한 유명하다. 숙박은 17세기의 수도원을 개조한 파라도르 호텔에서 중세 분위기를 내며 할 수도 있다.
친촌을 누빈 나승열 사진작가는 “옛날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옛날 사진을 봤는데 (똑같다.) 친촌은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만 특히 스페인 사람들(현지인)이 (여행지로) 많이 온다. 그 이유가 제 생각에는 이런 것 같다. 저희도 어릴 때 살던 동네에 가보고 싶어서 가보면 다 바뀌어 있고 그런데, 여기는 옛날 모습 그대로(여서) 아마도 사람들이 옛 기억을 찾고 싶어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