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세계테마기행’에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을 찾았다.
21일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스페인 소도시 기행’의 4부 ‘시간을 달려 그곳으로’ 편을 방송했다.
해당 편에 큐레이터로 나선 나승열 사진작가는 세비야, 살라망카, 피레네, 바르셀로나 등을 방문했다.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스페인 최대의 산업도시이자 카탈루냐 문화의 중심지다. 중세시대의 건축물이 남아 있는 구시가지와 1859년 건설된 신시가지로 나누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건축가 가우디의 ‘카사밀라’나 ‘사그라다 파밀라이 성당’ 등으로 유명하다.
나승열 사진작가는 바르셀로나의 고딕 지구를 누빈 후 ‘산타루시아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향했다. 일 년 중 가장 화려하고 멋진 도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열리는 스페인 최대의 성탄절 장으로, 카탈루냐 지방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기념품과 코르크나 양초를 비롯한 수공예품 상점들이 늘어서 있는 거리에 특이한 물건이 나승열 사진작가의 시선을 끌었다. 카탈루냐를 대표하는 크리스마스의 명물인, 똥 누는 인형 ‘까가네’와 통나무 인형 ‘까가 티오’다.
‘까가’(Caga)는 똥을 의미하고, ‘까가 티오’는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두드리면 선물을 쏟아낸다고 믿는 카탈루냐의 전통 통나무 인형이다.
카탈루냐 지역의 크리스마스 전통 인형으로 희망과 번영 그리고 평등을 사징하는 까가네를 본 나승열 사진작가는 “한국의 화장실에도 그런 낙서들이 있다. ‘화장실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이런 말이 있는데, 여기서도 비슷한 뜻인가 보다. 유명인들 심지어는 교황님도 여기 계시다. 너무 재미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국 그룹 ‘퀸’의 리드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모습을 한 ‘까가네’를 구입하며 이날의 추억을 기념해 눈길을 끌었다.
EBS1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은 평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