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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루팡] ‘모두의 주방’,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와 진정한 루팡의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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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위즈원 여러분 오늘의 ‘꾸라’ 일정은 바로 이거였답니다.
 
21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올리브 ‘모두의 주방’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습니다.
 
올리브 ‘모두의 주방은 최근 SNS를 통해 핫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식문화 ‘소셜 다이닝’ 예능입니다.
 
초면에 만난 사람들과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고 친해지는 프로그램이죠. 

 
2018년 12월 29일 선보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강호동, 이청아, 광희, 곽동연,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이하 사쿠라)가 출연해 현대의 식문화 트렌드를 보여줬습니다.
 
더불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선사해 연말을 훈훈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으로서 호평 받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 일정을 약 일주일 정도 전에 알았습니다.
 
이에 많은 위즈원 여러분들이 ‘프라이빗 메일 왔-다!’라고 외치고 있을 시간 동안 저는 꾹 참고 보안유지를 하고 있었죠. 월급루팡질에도 보안은 생명입니다. 이번 ‘모두의 주방’처럼 보안이 필요한 일정을 취재 가는데 보안 문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월급루팡이 아니라 그냥 도둑이죠.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여튼,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시작부터 ‘정당한 월급루팡’이 시작됐습니다.
 
출연진들이 나오기 전에 하이라이트 영상이 나왔는데, 이 영상 초반의 ‘화자’가 바로 사쿠라였거든요. 제작발표회에도서도 아이즈원 팬으로서 사심을 채운 박상혁 PD님. PD님의 월급루팡력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모두의 주방’ PD님에 비하면 저는 그냥 브론즈 수준입니다. PD님은 그에 비하면 완전 SKT1 페이커죠.
 
이날 포토타임의 첫 순서도 사쿠라였습니다. 사쿠라, 광희, 이청아 순으로 진행됐고,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강호동은 벽면 포토월에서 인자한 미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단체 포토타임이 마무리 된 이후에는 인터뷰용 탁자를 세팅했습니다. 이에 출연진들이 잠시 무대 아래로 내려갔는데, 이 과정에서 이청아가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 사쿠라를 챙겨줬습니다. 소위 말해 ‘언니미’를 보여줬죠.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챙겨주는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청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셋팅이 끝난 후에는 출연진들과 제작진이 모두 단상에 올라왔습니다. 인사도 사쿠라가 먼저 했는데(앉은 순서대로 진행됐습니다), 사쿠라는 “안녕하세요 아이즈원의 미야와키 사쿠라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라는 인사를 한국어로 또박또박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제가 질문한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오늘 제작발표회 참여자들이 완전한 고정 출연진인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쿠라가 이 프로그램에서 만나고 싶어 할 만 한 연예인이었죠.
 
첫 번째 질문에 대해 박상혁 CP는 완전 고정체제로 가기에는 멤버들이 너무 바쁘다고 답했습니다. 시간이 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촬영을 한다고 하는데, 그냥 ‘반고정체제’라고 정의하면 되겠죠. 새로운 사람이 올 수도 있고, 오늘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올 수도 있는 유연한 체제라고 생각됩니다.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 서울, 최규석 기자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 서울, 최규석 기자

 
두 번째 질문에서 사쿠라는 도민준(김수현)과 이승기를 답했습니다. 둘 중 이승기는 작년에 엠넷 ‘프로듀스48’에서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만난 바가 있는데, 아이즈원이 되고 나서도 한 번 더 보고 싶은 모양이군요. 사실 이 질문은 사쿠라의 워너비 아이돌인 레드벨벳 아이린을 염두하고 한 질문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근데 제 질문에 대한 답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주 인상적인 단어가 하나 들리더군요.

‘꾸라 씨’
 
박상혁CP를 포함해 이청아, 광희 등 출연진들 모두 사쿠라를 ‘꾸라’라고 불렀습니다. 이 별명은 ‘프로듀스48’에서 친근한 매력을 선보인 그의 모습에 팬들이 붙여준 별명인데, 사실상 오피셜 별명이 다됐더군요. 진행하는 아나운서님도 진행하면서 사쿠라를 부를 때 ‘꾸라 씨’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출연자, 스태프들이 부르고 싶은 연예인 이야기가 나올 때 정우성도 언급됐는데, 이 이야기 도중 이청아는 옆에 있는 사쿠라에게 “(정우성 오는 날) 꾸라도 꼭 와”라고 했습니다. 아주 짧은 문장이었지만 여기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죠.
 
‘꾸라’는 이날 “한국어를 못해 걱정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 같다. 정말 재밌다”고 했는데,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가족 같음’을 느낀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 같은 회사 이런 거 말고요.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상혁 CP는 “첫 미팅 때 사쿠라는 한국말을 못했다. 그래서 ‘이정도 상황이면 못할 것 같다’고 대표님께 말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한테 외국인 한명 섭외할 건데 한국말을 못한다고 했더니 그는 좋다고 하더라. ‘파파고’ 쓰겠다고도 했다”고 회상했죠. ‘꾸라동’ 조합의 시작이 이러했던 겁니다.
 
박 CP는 이후 사쿠라가 볼 때마다 한국어가 성장해 놀랐다고 하면서, 그를 비롯한 멤버들의 ‘성장’을 지켜보면 재밌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한 “파일럿 때는 사쿠라가 오야코동 했었는데 지금은 한식을 준비 중이다”고 살짝 스포일러도 했죠.

박상혁 CP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번 현장이 재밌었던 건 ‘뿜어져 나오는 사심’도 있었지만 그 자리에 사심 이상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사의 포커스는 사쿠라에게 주로 가 있습니다만 (사쿠라에 대한 배려를 제외하고도) 전체적으로 애정이라고 표현하지 않으면 설명할 길이 없는 장면이 종종 눈에 보였죠.
 
광희가 MC와 요리돌로서 가지는 부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담감을 내려놓으라’고 계속 주문하는 박 CP의 모습, 응당 방송 PD라면 자극적인 장면을 뽑아내려고 하는 것이 본성(이 본성을 다름 아닌 본인 스스로 언급하기도 했고)인데 그런 본성도 많이 내려놓을 것이라 공언한 것, 영하의 날씨에 ‘추워서라도’ 촬영장 안에서 촬영을 하고 싶었을 법 한데 ‘촬영장 안에 카메라도 두지 않고, 스탭도 자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 고집. 이런 모습과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과히 보통 분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박CP가 “‘마스터셰프 코리아’ 경력이 있는 김관태 PD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멘트 할 때는 ‘고집과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구나’라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박상혁CP는 ‘섬총사’, ‘서울메이트’ 등 낯선 사람들끼리 함께 모여 친해지는 프로그램의 경력자, 김관태PD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같은 요리 프로그램의 경력자. 이런 사람들이 만드니 파일럿이 호평을 받고 정규 편성이 될 수밖에 없죠.
 
‘진짜 루팡을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구나’라고 감탄한 오늘. 무림고수의 막강한 무공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올리브 ‘모두의 주방’은 24일 저녁 7시 40분에 올리브에서 방송됩니다.

올리브 ‘모두의 주방’

 

사족1
 
사쿠라가 아이즈원 12명 다 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만약 실제로 성사된다면 그야말로 위즈원 축제가 되겠군요.
 
사족2
 
박상혁 CP는 “아이즈원 멤버들의 ‘리얼리티’를 보니 사쿠라가 제일 요리를 잘하더라”라고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워딩이 ‘아이즈원 리얼리티’였죠. 다시 말해 ‘아이즈원츄’라고 말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니깐 이 단어를 듣고 ‘아이즈원츄’를 찰떡같이 떠올린 분의 기사를 보셨다면...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족3
 
‘마이 리틀 텔레비전2’(마리텔2) 진경 PD님 보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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