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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송준근, 희귀암 투병 중인 중학교 동창과 눈물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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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개그맨 송준근(나이 40세)이 23년 만에 중학교 동창과 재회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송중근이 출연해 친구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이날 송준근은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를 한다. 외동아들로 아는 분들이 많은데, 형이 있었다. 유치원 때 불의의 사고로 형을 떠나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하셔서 한국 생활을 접고 가족이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하지만 어머니가 미국 생활에 적응을 못했고, 저와 함께 한국에 돌아왔다. 중학교 시절 방황하던 제 옆에서 단짝처럼 조언을 해준 친구가 있다”고 중학교 동창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준근은 “형을 잃고 외롭던 시기에 정훈이가 밝은 에너지로 힘을 많이 줬다. 친구 집에 놀러가면 행복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성적이던 제가 많이 의지했던 친구”라고 친구를 소개했다. 

송준근은 MC 윤정수, 김용만과 추억의 장소를 되짚으며 어릴 적 흔적을 찾았다. 그곳은 중학교 동창 이정훈과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기도 했다.

KBS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KBS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어느새 지나버린 23년의 세월. 친구 이정훈의 집은 어느새 빌라로 바뀌어있었다.

연락이 끊긴 계기에 대해 송준근은 “정훈이가 다른 고등학교를 가게 됐다. 그러면서 조금씩 연락을 잘 못하게 됐다. 그 시기에 아버지가 미국에서 일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오셨다. IMF와 맞물렸던 때. 물류창고에서 알바를 하게 됐고, 그때 정훈이는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 보면 미안하다. 개그맨 돼서는 찾을 수 있을 거 같았는데, 꿈을 쫓아 바쁘게 살다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애타게 중학교 동창을 찾던 송준근은 마침내 친구와 재회했다. 친구를 만난 송준근은 눈물을 글썽였다. 송준근의 친구 이정훈이 희귀 혈액암 투병중이었던 것. 

이정훈은 걱정하는 친구를 위해 가벼운 농담을 건네며 송준근을 안심시켰다. 이에 MC 김용만은 “추억 여행을 다니는데 먼저 알면 힘들어할까 봐 오는 차에서 이야기를 했다. 눈물이 핑 돌더라”고 자초지종을 알렸다. 

그러자 송준근은 “차에서 들었을 때가 더 걱정이 됐는데, 얼굴을 보니 안심이 되더라. 예전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안도와 반가움을 전했다. 

친구 이정훈은 “수술하고 살이 많이 빠졌었다. 항암치료를 35차까지 진행했는데, 병명은 희귀암 ‘악성중피종’이다. 병에 맞는 약이 없어서 폐암 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 쓰는 약이 잘 맞는지 부작용이 크게 없다”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런데 아직 젊고 그러니까 충분히 잘할 수 있을거다, 이겨낼 수 있을거다고 아내와 힘을 냈다”고 전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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