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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가 사는 세상’ 곽민규 “김시은과 다섯 번째 호흡, 굉장히 즐거웠다”...김시은 “촬영하면서 오래된 인연의 소중함 느껴”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2.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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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내가 사는 세상’ 곽민규, 김시은이 영화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내가 사는 세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곽민규, 김시은과 최창환 감독이 참석했다.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김시은은 “민규 배우가 먼저 캐스팅 되고나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감독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이 연출하신 단편을 보게 됐다”며 “노동 영화라고 해서 고정 관념이 있었다. 단순하고 재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충격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사는 세상’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내가 사는 세상’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이어 “지금 우리 영화는 메시지가 굉장히 확실한 영화다. 반면에 감독님이 연출하신 두 편의 단편은 단순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더라. 이런 작품을 찍으시는구나 생각하게 되면서 함께 작업하고픈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곽민규는 “2년 전 대구단편영화제에 제가 연출한 작품을 출품한 적이 있다. 당시 심사위원이 바로 최창환 감독님이셨다”며 “당시 제 연출작은 상영되지 못했지만, 제가 김시은 배우와 함께 출연한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라는 작품이 상영됐다. 그렇게 최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고 최창환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어느 날 감독님이 영상을 하나 찍어보자고 연락을 주셨다. 그러다가 영화를 찍자고 하시면서 시나리오와 연출하신 단편을 보내주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믿음이 생겼다.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내가 사는 세상’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내가 사는 세상’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서 연기를 했느냐는 질문에 김시은은 “감독님께서 이번 영화는 연령대를 낮춰서 청춘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어떤 면에서는 공감이 가면서도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시은의 캐릭터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맞춰나갔다”며 “캐릭터 자체보다는 극중 인물이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더 중점을 두면서 고민했다”고 답했다.

곽민규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는 좀 궁금했다. 그래서 감독님께 캐릭터들에 대해서 여쭤보기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친한 사이일수록 이런 이야기가 편하게 나올 수 있는 세상이 더 좋은 세상이 아니겠느냐는 말씀을 하셔서 눈이 뜨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작중 민규나 시은이는 예술에 본업을 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입장이 아닌가. 그래서 배우로서 살고 있는 저 역시 공감이 많이 갔기 때문에 저 스스로를 투영하면서 조금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도 이야기했다.

촬영 중 비하인드가 있었냐는 질문에 곽민규는 “정말 많은 게 생각난다”면서 “시은이와 이별하는 장면을 찍었던 게 기억이 난다. 그 날이 아침 첫 촬영이었는데, 슬픈 이별 장면을 연기하다보니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무슨 일 있냐고 묻기도 하셨다”고 웃으며 답했다.

‘내가 사는 세상’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내가 사는 세상’ 스틸컷 / 인디스토리 제공

또 그는 “시은이와는 다섯 번째로 작품을 함께하게 됐는데, 호흡이 잘 맞고 서로에 대한 생각이 잘 통한다”며 “연인의 사랑과 친구와의 사랑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작중 두 인물이 오래된 연인이다보니까 우리 두 사람의 현실 관계를 조금 더 발전시키면서 연기를 했다”고도 언급했다.

김시은 역시 “알고 지낸 시간이 벌써 7년 정도인데, 그게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사실 처음에는 (그 동안 자주 함께 연기했어서) 다른 배우와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새롭게 다가왔다”며 “처음 호흡을 맞추는 분과는 새로운 게 나올 수 있겠지만, 이렇게 관계가 오래된 사이를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인연이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고 답했다.

‘내가 사는 세상’은 일은 부당계약! 사랑은 정리해고! 꿈은 열정페이! 인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진짜 요즘 애들 민규와 시은의 둠칫둠칫 청춘 스케치로, 3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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