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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낙태 폭로’ 류지혜, 이영호에 사과 후 아프리카TV 생방송 재개 “레이싱걸 이미지 걸레로 만들어서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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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낙태 폭로로 연일 온라인을 달궜던 레이싱 모델 류지혜가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에게 사과 후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재개했다.

앞서 류지혜는 지난 19일 오전 5시경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하던 남순과 만취 상태로 통화하며 “과거 이영호와 만날 때 낙태수술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이영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8년 전에 만났던 건 사실이지만 임신에 관해 들은 게 없다. 낙태에 관해서도 일방적인 통보만 받았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류지혜는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기도 했지만 자택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 다음 날인 20일 오전 4시 류지혜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을 통해 이영호에게 사과했다.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류지혜는 2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신들이 뭐라든 저는 제 길을 갑니다 오늘 방송 10시 30분”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약속대로 류지혜는 이날 오후 10시 35분부터 11시 7분까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다.

라이브 시청자 수는 약 12만 9천 명. 화제성을 입증하는 수치다.

류지혜 아프리카TV 생방송 캡처
류지혜 아프리카TV 생방송 캡처

검정 의상을 입고 방송에 등장한 류지혜는 “당사자분께 가장 죄송하다”고 이영호를 언급하며 “제가 술을 마시면 남아있던 한켠의 응어리 같은 게 있어서 이건 무릎 꿇고 방송을 해야 될 것 같다”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처음 만난 건 19살과 22살이다. 온게임넷을 통해 알게 돼서 만났다. 제가 먼저 좋아했고 제가 아는 친구랑 정말 닮아서 서로 좋은 연애를 시작하다 제가 그런 일이 생겨서 저도 놀랬고 다 놀래서 일단 경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통보를 일방적으로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지혜는 “무섭기도 하고 ‘아기를 못 낳을 수도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을 듣고 저는 앞으로 ‘아기를 가질 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저도 그분의 아이를 낳으면 똑똑하고 괜찮은 아이를 가지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때 당시 우리가 너무 어려서 제가 불법으로 (낙태를) 그렇게 했다”며 “제가 말한 건 (수술하러) 같이 갔던 친구랑 저랑 제일 친한 이슬이밖에 모른다 그 사실을. 8년 전이 아니라 6년 전이다. 2년~3년 반 정도 사귀었다. 전 국민이 다 알게 돼서 저는 이제 평생 낙태녀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이 못 받았다. 아프리카TV를 좋아했던 이유도 애정결핍이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 유리멘탈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방송도 하다 말다 했었다. 성형도 해야 됐었고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그만한 적도 있었다”며 “제가 저번에 (BJ) 지코 오빠 방송에서도 술 먹고 실수를 했다. 그래도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지냈다. 남순이한테는 정말 술 마시면서 남순이랑 풀고 싶은게 있어서 갔던 건데 제가 조절하지 못한 점이 정말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 남순이한테도 사과하고 싶다. 남순이는 아무 죄가 없다. 남순이도 제가 술이 취할 때쯤에 보내줬다. 남순이도 죄가 없고 지코 오빠도 잘못한 게 없고 저는 남캠파괴자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일은 당사자(이영호) 분에게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 만나서 잘 해결했다. 이제 더 이상 만날 일도 볼 일도 없다. 저도 (이영호) 방송을 봤는데 제 생각을 되게 많이 해 주시더라. 그분이 왜 갓(GOD)이고 부처멘탈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그래서 저도 좋아했다. 좋은 친구고 매너 있는 친구다. 그런데 제가 부족해서 죄송하다 정말. 이제 그분 얘기는 하지 않겠다”며 “확신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저는 한 명만 만나지 바람을 피고 그러진 않는다. 술을 조절하거나 제가 앞으로 술을 안 먹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방송은 하겠지만 항상 자제하려고 노력하겠다. 남순님 팬분들, 영호님 팬분들, 제 팬분들 정말 죄송하다. 보잘것 없는 저를 예뻐해 주셨는데 제가 낙태를 해서 힘내라고 DM, 쪽지도 주시고 응원할 거라고 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 정말 죄송해요 여러분”이라며 “레이싱걸 모델로 만들어주셨었는데 제가 부족한 모델이라 레이싱걸을 정말 걸레 이미지로 만들어서 죄송하다.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잘 살겠다. 여러분 한 번만 용서해달라. 정말 제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바랬다.

방송을 마친 뒤 류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제가 생각해도 제정신은 아니지만 또 마냥 이상하게 살진 않았어요. 그냥 더 이상 피해 안 주고 나에게도 더 이상 미안해 하지 않고 똑 부러지게 살아볼게요. #유리멘탈#피해죄송#나한테도미안”이라며 “그리고 누구보다 나를 아껴준 팬분들 미안하고 사랑해요 너님들 때문에 살아 자기 전에 남겨보아요 미안하고 미안해”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20일 하루 방송 중단을 선언했던 BJ 남순 역시 21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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