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모-반란의 시대’, 개봉 당시 정해인 인터뷰 재조명 “연기적 부담감과 책임감 엄청났던 작품”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역모-반란의 시대’가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21일 오전 채널CGV에서는 김홍선 감독의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를 방영했다.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이다.

극중 정해인은 조선 최고의 검 김호 역을 맡아 대역 없이 부상투혼을 펼치며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2017년 11월 영화 개봉 당시 정해인은 톱스타뉴스와 만나 ‘역모-반란의 시대’와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 7월 크랭크인 한 ‘역모’는 2개월가량 저예산으로 촬영된 작품이다.

촬영 당시 데뷔한지 1년이 갓 넘었던 정해인에게 ‘역모’는 첫 스크린 주연이자 원톱 영화라 부담감이 컸을 터다.

이에 관해 정해인은 “데뷔 1년이면 위기와 기회가 같이 온다. 위기였던 시간은 지나갔다”며 “기회는 개봉을 해 봐야 알겠지만 결과를 이미 봤기 때문에 저 스스로한테는 ‘그래도 잘 해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들 입장에서는 흥행 여부와 달리 모두가 자기 자신의 작품이다.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정말 하나하나 애착이 가는 작품들인데 저한테는 ‘역모’의 의미가 가장 크다”라고 밝혔다.

또한 ‘역모’에 대해 정해인은 “모든 작품 통틀어서 가장 미숙한 시기에 아무것도 모를 때 덤볐던 작품이고 첫 주연이어서 가장 의미가 크다”며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연기적인 부담감과 책임감이 엄청났다”고 털어놨다.

그는 “데뷔 1년 차 신인의 패기가 컸다. 기회가 왔다는 것 만으로도 저한테는 행운이었다. 그래서 행운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더 열심히 고군분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터뷰 당시 정해인은 ‘역모’의 흥행 여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그만큼 많이 다치기도 했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작품을 보니 더 묘하다”며 “작품이 흥행되면 좋겠지만 그걸 떠나서 제가 했던 작품 중에 가장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4년 차인 지금과 1년 차에도 신인 배우라는 타이틀은 똑같지만 그 당시 더 겁 없고 과감하게 시도했고 도전했다”며 “지금 봤을 땐 연기적으로 투박하고 세련되진 않지만 그때의 패기가 지금을 반성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부상 부위를 하나하나 직접 설명하는 정해인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열심히 작품에 임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영화진흥위원회기준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는 누적 관객수 3만 116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