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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김제동, 한국당 김준교 후보에 “사과 실망스러워…패기가 있고 훌륭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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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제동이 대통령을 향한 막말로 논란을 낳고 있는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행동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0일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오늘밤 브리핑’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지난 18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제3차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낸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그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자유한국당과 당 내 선배였다.

김준교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당과 대선배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 혼자 하는 전당대회가 아닌데 이렇게 물의를 일으켜 다른 후보님들께 깊은 사죄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좀 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젊은 혈기에 실수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다른 후보자님들께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해드립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제동은 이날 오프닝에서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의 페이스북 사과와 ‘500원 내기’ 발언을 언급했다.

김제동은 “오래간만에 정부와 대통령을 향해 아주 쓴 소리와 바른 소리를 던지는 패기 있는 청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 하루만에 사과를 하니까 좀 실망스럽다”며 “김준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데 500원을 건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주 패기가 있고 훌륭한 청년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또 “돈 문제가 걸리니까 여쭈어봐야 할 것 같다. 돈을 대통령에게 건 건지 국민들에게 건 건지 좀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안 오르면 5천만 국민에게 500원씩 주려면 돈이 엄청나게 들어갈 텐데 명확히 해 달라”며 “어쨌든 패기 있는 청년을 응원한다”고 비꼬았다.

KBS1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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