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20일 ‘실화탐사대’에서는 인천의 한 작은 교회에 사람의 앞날을 내다본다는 황당한 예언자를 취재했다.
목사 사모 정 씨의 구체적인 예언 내용에 신도들은 모두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사모가 강매한 제품들 때문에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간장, 굴, 만병통치약 등 그 품목만 무려 10여 가지에 이르고 금액만 무려 수억 원.
죽는 날짜까지 응답받는다는 사모. 자영 씨(가명) 씨는 사모의 기도 덕분에 무거워진 다리가 가벼워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자영 씨는 하나님이 먹으라던 굴, 해삼, 멍게 등을 구입했다고 한다. 물에 타서 마시면 피로가 풀린다는 간장 한 병은 28만 5천 원.
자영 씨 가족은 간장이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을 믿었고 그 외에 상표도 없는 정체불명의 약들을 구입했다. 자영 씨는 대출까지 받아서 구입했고 본인 명의의 땅까지 팔았다.
자영 씨는 13년간 사모에게 3억 5천만 원을 입금했다. 하나님의 응답을 이유로 개인적인 물품까지 사줬다.
피해자는 자영 씨 외에도 더 있었다. 은숙 씨(가명)는 의류, 화장품, 세탁기 등 온갖 중고품을 구입했다. 이제는 빚에 허덕여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었다.
백화점을 즐겨 찾는다는 사모는 천국을 저축하는 곳이라는 발언까지 했다.
사모가 피해자들을 속일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식들과 부모에게 저주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부모와 자식들의 불안한 앞날을 부추겨 세뇌했던 것이다.
제작진은 피해자들과 함께 사모를 만났고 현장은 곧 아수라장이 됐다.
사모는 모든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피해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실제 사모는 한 교회에서 원로목사에게 개인적인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교회는 사실을 부인했다.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