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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처럼 꿈꾸지 못했던 이유는? 이동형 전 대표가 직접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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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9일 ‘시사기획 창’에서는 ‘갇힌 혁신 막힌 성장’을 방송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 벤처 기업이 많은 도전을 하고 있지만 꽉 막힌 규제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열악한 생태계를 취재했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혁명적인 사건을 저지를 수가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벤처 붐이 일었다. 코스닥 시장이 열리고 벤처기업 특별법이 생기자 초고속 통신망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500개의 벤처기업이 만 개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당시 싸이월드는 잘 나가던 기업 중 하나였다. 개인의 앨범을 저장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미니홈피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가입자 수는 2,500만 명에 달하며 새로운 문화 현상을 일으켰다.

2000년 초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싸이월드의 용도도 증가했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처럼 전 세계로 확장하려고 꿈꿨지만 규제에 부딪히고 말았다.

페이스북은 이메일만 있으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지만 싸이월드는 한국 법 때문에 외국인 등록이 힘들었다. 일본에서 한국 사이트에 가입하려면 외국인 등록번호라도 등록해야 했던 것.

이동형 전 대표는 당시 이런 규제 때문에 분리해서 운영했고 지금 생각하면 큰 패착이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다로 서버를 구축하다 보니 서로 연결되지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네티즌이 들어와 배용준을 찾았던 것.

KBS1 ‘시사기획 창’ 방송 캡처
KBS1 ‘시사기획 창’ 방송 캡처

싸이월드는 자금 문제까지 겹치면서 다른 기업에 사업을 넘겨야 했다.

제작진은 이런 식으로 기업의 발목을 잡는 환경이 지금도 여전하며 더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BS1 ‘시사기획 창’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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