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자타공인 만능 엔터테이너 가수 박일준을 만났다.
19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아빠가 돌아왔다, 가수 박일준’ 편이 방송됐다.
인순이, 윤수일에 이어 혼혈 가수로 잘 알려진 가수 박일준(66). 그는 17살 때부터 미 8군에서 그룹 활동을 했으며, 원로가수 故 김상범의 눈에 띄어 1977년 ‘오 진아’라는 곡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10대 가수상을 받는 등 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노래뿐 아니라 영화, TV를 넘나들며 꽃미남 스타 반열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누렸었다.
설운도는 “요즘은 (혼혈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 당시만 해도 혼혈가수는 독특한 이미지를 가졌다. 더불어 팝송을 리메이크한 ‘오 진아’라는 곡을 부르니까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 박일준 선배는 말 그대로 이슈였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대단했다. (박일준 씨)가 한창 인기가 많을 때, 배드민턴장에 박일준 씨를 닮은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그 사람 오기만 기다렸다, 멋있어서. 라켓을 들고 올라오면 가슴이 두근두근했다”며 과거의 일화를 꺼냈다.
송해는 “고집이 좀 있다. 세상에 또 사람이 고집이 좀 있어야 한다. 음악적인 고집이다. 요새도 노래 부를 때 보면 정말 정열을 쏟는다. (젊었을 때) 아주 적응을 잘했다. 사람들도 잘 따르고. 그때 굉장히 본인으로서 말 못 할 적적함이 있었다, 아픔도 많았다. (앞으로도) 박수 많이 받을 것”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울 성동구 소재 집을 공개한 ‘왕년의 스타’ 박일준은 동갑내기 아내 임경애 씨와 아들 박형우(38), 딸 박혜나(35) 그리고 손주와 함께 하는 3대 가족 또한 공개해 끈끈한 화목함을 자랑했다. 박일준의 3대 가족은 매니저 신공을 발휘하는 아들과 똑 부러지는 딸의 협동으로 출발부터 순조로운 일본여행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일준은 “나한테도 이런 가족이 있다는 게 되게 고마운 거다.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일하지 못할 때까지는 가정을 책임져야겠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국적 미모를 자랑하며 ‘제시카 고메즈 닮은꼴’로 알려져 있는 박혜나는 승무원 또는 건국대학병원 비서실 출신으로 트로트가수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날 방송을 통해 지난 2016년 결혼한 이후 잘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녀의 남편이자 박일준의 사위 김영환 씨는 치킨 전문점 ‘치킨뱅이’로 유명한 원우푸드 김원천 대표의 외동아들이다.
MBC 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