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자전차왕 엄복동’ 이범수, “제작해보니 배우로 임할때보다 더욱 성장해”

(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이범수가 제작자이자 배우로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유성 감독,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 이시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

이번 작품을 통해 제작과 배우 양쪽을 모두 경험한 이범수는 소감으로 “배우로서 작품에 임할 때는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면 됐다. 그런데 제작을 하다보니 전체적인것들을 봐야된다는것을 느꼈다. 배우로 임할 때보다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다 같이 한 작품을 위해 임한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것인지 영화인으로써 배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또한 흔히 이런 주제가 담긴 영화들이면 으레 국뽕주의에 대한 염려도 없지 않아 있다. 

이에 대해 김유성 감독은 “영화의 중심적인 이념은 일제 제국 주의에 저항하는 것이다. 신채호 선생님이 말씀하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처럼 과거의 인물인 엄복동을 통해 현재와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범수는 “엄복동 선수를 통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 희망을 잃지않게끔 해준것에 대해 많은분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어떤 평을 받게될지는 두고봐야 알지만 순수한 취지로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유성 감독은 다채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데뷔작보다 더 나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여러 층위를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블록버스터, 스포츠드라마의 역동성, 로드무비의 정서, 로맨스가 다 담긴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통해 하고싶은 말로 이범수는 “한마디로 하면 종합선물세트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장르가 다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영화이길 바란다. 처음 제작자 입장이라 노심초사 했다. 오늘 큰딸 소을이가 걱정하지말라고 응원도 해줬다”라고 전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