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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복수가 돌아왔다’ 김동영, 사람 냄새나는 매력적인 배우 (종합)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2.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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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배우 김동영이 SBS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승호 그리고 작품 최초로 여자와? 러브라인이었던 박아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동영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 SBS ‘복수가 돌아왔다’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4일 종영한 SBS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유승호 분)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김동영은 반달 모양 눈으로 생글 생글 웃는 인상, 웃음소리까지 맑은 동안의 소유자지만 정색하고 살벌하게 나올 때는 의외로 강단이 있다. 복수랑 같이 복수 누나한테 단련 받고 자라서 싸움도 복수 다음으로 잘한다. 계산도 빠르고 영업 능력도 좋은 타고난 장사꾼 역할을 소화했다. 

그는 극 중에서 의리 빼면 시체인 복수의 절친이자 ‘당신의 부탁’ CEO 이경현 역을 맡았다. 김동영은 유승호와 절친케미부터 후반부 박아인과는 알콩달콩한 러브라인까지 다양한 매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김동영은 이경현을 어떻게 표현했냐고 묻자 “일단 대사는 확실하게 외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일단 기본이 되어 있어야 놀 수 있는 거니까”라며 연기에 대한 생각을 말하며 “승호랑 아인 누나랑 함께 있는 신이 많으니까 처음 리딩 당시에도 먼저 ‘친해지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우선 단톡방부터 만들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솔직히 내 성격이 낯가리는 스타일이라서 친해져야 풀리는 스타일이다. 그게 가장 중요했다. 그런데 성격이 다들 좋아서 잘 어울렸다. 승호와 극 중에서도 친구같이 또 동네친구들한테 얘기하듯 대사를 치면서 최대한 말하는 듯이 생각을 하고 대사를 쳤다”고 말했다.

평소 배우 김동영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에 대해 “‘그냥 대사다’라고 생각하고 대사를 치면 자연스럽지 않다. 대사를 가지고 놀고 싶어서 앞서 말했듯이 대본을 달달 외웠고, 촬영 전에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현장에서 ‘이건 나랑 잘 안맞는 대사 같다’라고 얘기를 하면 감독님도 편하게 얘기하라고 도와줬고, 작가님도 대본 리딩 당시부터 편하게 하라고 해줘서 그 때부터 편해지니까 보기에도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대답이 이어졌다. 또 “준비를 했다 라고 보여지는게 아니라 그 대사에 또 현장에 녹아내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동영은 ‘복수가 돌아왔다’ 마지막회에서 양민지(박아인 분)와 결혼을 한다고 알리면서 훈훈한 결말을 맺었다. 

김동영은 지난 작품을 살펴보면 여성과 러브라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러브라인에 대해 이이야기 나오자 김동영은 “처음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남자랑 키스신이 있었다. 옛날에 처음 키스신이 김진우 선배와 키스신이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여자와는 처음으로 키스신이 있었다”며 “아인누나가 남녀를 통틀어서는 두 번째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보고 “아이쿠”, 이 한마디가 나왔다고 했다.

“키스신이 있으니까, 아이쿠!였다. 어차피 키스신은 촬영 중간에 있는 신이라서 잘 했다. 또 아인누나가 성격이 좋다. 쿨하기도 했다”라며 “솔직히 아인누나가 별 대수롭게 생각을 안하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편해졌다”고 그는 “일이다보니 잘 마무리했다”고 말하며 급하게 말을 마무리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아인과의 호흡에 대해 묻자 그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됐다. 얘기를 나눠보니 누나가 잘 받아주더라. 또 편한 성격이라서 처음부터 말을 잘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본 리딩 때부터 편하게 얘기하자고 했다. 둘이 러브라인이기도 해서 서로 편해져야 드라마에서 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 자체도 오버하는 연기를 싫어해서 나름 진지한 커플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동영과 유승호은 2006년 영화 ‘마음이’ 이후 두 번째 작품에서 만난 것이다.  

김동영은 ‘절친 케미’를 선보인 유승호에 대해 첫마디는 “승호는 성인군자 같다”고 말했다.

또 “성인군자 맞다. 진짜 말할 것도 없다. 승호는 같이 대사를 맞춰보면 잘 받아준다. 만약 내가 대사를 던지면 상대방이 안정감이 없다면 ‘아, 이때 말이 나와야하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상대가 불안해하면 온신경이 그 사람한테 간다. 그래서 속으론 ‘아 제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 핑퐁이 잘 안될 때가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승호는 하나 던지면 핑퐁하게 된다. 정말 ‘연기하는 맛이 났다’”고 말하며 유승호와의 호흡에 대해 극찬했다.

“캐치볼도 상대가 잘 던지면 하는 맛이 나는데, 되게 호흡이 좋았다. 또 안정감이 있어서 편했다”고 유승호와 절친 케미과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게 그의 이야기 속에서 느껴졌다.

또 “승호는 현장에서 자세가 참 좋다. 정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승호랑은 하면서 가장 편했다. 승호도 연기를 오래 해서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유연하게 잘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김동영은 아역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어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을 시작으로 ‘사랑해, 말순씨’, ‘눈부신 하루’, ‘엄마 찾아 삼만리’, ‘사랑을 놓치다’, ‘가족의 탄생’, ‘짝패’, ‘마음이’, ‘위대한 소원’, ‘끝까지 간다’, ‘밀정’, ‘용순’, ‘군함도’, ‘7호실’, ‘독전’ 그리고 최근작 ‘말모이’와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 ‘혼술남녀’, ‘식샤를 합시다 3’, ‘작은 신의 아이들’ 등 그는 다수의 작품활동으로 스크린, 브라운관 종횡무진 활약한 배우였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류장하 감독의 ’꽃피는 봄이 되면’”라며 “첫 작품이기도 하고, 또 배우라는 직업에 흥미를 가지게된 작품이다. 그 당시에 회사도 없고, 또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넘어갈 때였다. 형과 누나들이 너무 잘 챙겨주기도 했고, 다음 영화로까지 이어지게 해준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아쉽고 원통한 표정을 지으며 “류장하 감독님, 다 호전됐다고 하셨는데 3년 전에도 뵀을 때 정정하셨는데”라며 고개를 떨궜다. 

류장하 영화감독은 투병 끝에 지난 2월 3일 53세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소식을 듣자마자 깜짝 놀랐다고 말하며 아쉬움이 드러난 표정을 지었다.

김동영에게 지난해 2018년은 어떤 한 해였을까.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김동영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그는 “열심히 일했다. 내가 연기자를 하고 있지만 얼마나 수많은 연기자들이 있는데, 나는 쉬지 않고 일한 것만으로도 엄청 큰 복이다. 돌이켜보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또 “매 작품이 끝나면 솔직히 후회는 한다. 누구나 그런 마음이 있을 것 같다. ‘아, 이렇게 연기를 할 걸..’ 이런 생각들. 그건 아쉬워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영은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새겨지고 싶냐는 질문에 “제 일을 잘 하는 배우! 배우가 연기 잘 한다는 말을 듣는게 좋은거니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제 일을 잘한다고 평가를 받는 거니까 좋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어디에 계시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진지한 표정을 짓고는 “개개인마다 모두가 힘든게 있겠지만 극복하고, 항상 행복만 가득하길 또 저에게도 행복 빌어주시죠”라고 말해 장난끼 넘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제일 행복한게 엄마에게 용돈 드린 것, 딱 계좌이체로 쏴줄 때. 그 때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다”라며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말하며 진짜 그와의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배우 김동영과 인터뷰에서 느낀 마지막까지 사람 냄새나는 배우였다. 그는 처음에 낯가린다는 말을 하며 어색해했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시간이 흐르자 마치 연기를 할 때 김동영의 모습으로, 가식 없는 자연스러움이 느껴지는 배우였다.

앞으로 배우 김동영은 꽃길만 걸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든다.

그의 행보에 주목해도 나쁘지 않을 선택일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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