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스토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끈다.
허밍어반스테레오는 이지린이 몸담고 있는 원맨 밴드로, 2004년 데뷔했다.
당시 홍대 인디씬에서 거두 역할을 했던 뮤지션인 그는 객원 보컬들을 영입해서 앨범 활동을 해왔다.
그의 노래인 ‘스토커’는 2집 ‘Purple Drop’의 타이틀곡이지만, 광고 삽입곡으로 쓰인 ‘하와이안 커플(Hawaian Couple)’이 워낙 유명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모 예능에서 이 곡의 가사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면서 새삼 주목받게 됐다.
또한 가사에는 배우 원빈이 계속해서 언급되는데, 당시 최고 꽃미남으로 꼽히던 그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허밍어반스테레오는 지난해 9월 정규 5집 ‘V’를 발매한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다.
1981년생으로 올해 만 38세가 되는 이지린은 이름과 곡의 가사 때문에 종종 여자로 오해받지만, 남성이다.
밴드 디사운드의 보컬 시모네가 객원 보컬로 참여한 ‘스토커’의 가사는 아래와 같다.
목욕하고 바로 나온듯한 머리
집안에서 입는 편안한 옷차림에
항상 이시간 몰래 산책을 나온 너를 봐 나는 스토커
보면 볼수록 말야 원빈 오빨 닮았단 말야
당신의 워킹은 나의 눈요기 투자인걸
머리 길은 남잔 죽어도 싫지만 말야
당신이라면 바로 너라면 죽어도 좋아
머뭇머뭇 길물어 봤던
이십년째 토박인 나나나나나나
샤방샤방 눈빛에 사진 찍어
품에 안고 살았던 나나나나나나
나 어째 네가 너무 좋은걸
한번만이라도 네 품에서
젤 좋아하는 만화책 읽다 잠들고파
치카치카 양치질 행여 냄새날까
고민을 하는 나나나나나나
구석구석 원모어 하얀 치아처럼
되려고 하는 나나나나나나
나 어째 너무 많이 닦은걸
한번만이라도 엉망이고도
근사한 그런 키스를 원해요
즐겨먹는 커피 단골집 크리스피
어찌하여 코를 푸는 모습 하나까지
항상 이시간 몰래
커피 한잔 하는 너를 봐 나는 스토커
보면 볼수록 말야 원빈 오빨 닮았단 말야
당신의 근육은 나의 눈요기 투자인걸
향수 뿌린 남잔 죽어도 싫지만 말야
당신이라면 바로 너라면 죽어도 좋아
주섬주섬 한참을 골라 네앞에서
서려고 하는 나나나나나
부끄부끄 부끄러 풍선처럼
터질 얼굴인 나나나나나
한번만이라도 백만불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