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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손호준-김혜자, 나이차 무색한 ‘남매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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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채희지 기자) 손호준이 ‘김혜자의 오빠’로 분해 능청 케미의 진수를 보여줬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그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를 돌린 대가로 70대 할머니로 늙어버린 동생 혜자(김혜자)와 마주했다. 한지민과의 티격태격하는 현실 남매를 리얼하게 선보인 손호준이 이번엔 대선배 김혜자의 오빠로 나서게 된 상황.

이날 그는 좌절에 빠진 동생을 걱정하면서도, 혜자의 김치 만두에 눈독들이는 무한 식탐을 보였다. 늙어버린 동생에게 자신도 모르게 존댓말을 쓰는 것도 잠시, 이내 엄청난 적응력으로 자매 케미를 보여줬다.

이어 완성도 낮은 인터넷 개인 방송으로 한방을 노리는 한심한 백수 일상까지 더해 코믹함을 더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가출한 혜자를 찾아다니며 뜻밖의 남매애를 폭발시켰다. 그는 하루 종일 힘들었을 혜자를 업어주며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네가 방에 있는 것처럼 말했다”며 의젓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빌미로 혜자에게 라면을 끓여달라 하는 등 반전 없는 밉상 오빠의 본색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눈이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JTBC ‘눈이 부시게‘
JTBC ‘눈이 부시게‘

‘눈이 부시게’는 JTBC 월화드라마로 밤 9시 30분에 방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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