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나주 호빌스 여자씨름단과 김계중 감독의 일상이 소개됐다.
19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여자 씨름, 김감독의 한판승’ 2부를 방송했다.
선수 출신에 고등부 지도자였던 김계중(48) 감독은 식당을 운영하다가 2년 전 신생 여자 실업팀의 감독직 제안을 받아 씨름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15년 동안 남학생만 가르쳐 봤기에 20대 초반 여자 선수들과 함께 하는 합숙 생활과 훈련은 그야말로 불통과 고난의 연속인 모습이다.
주말부부로 생활하며 주말마다 집을 찾는 김계중 감독은 그때마다 장모의 융숭한 밥상을 대접 받는다. 처갓집에서도 사랑 받고 아내와 든든한 장남에게서 존경을 받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어린 두 딸과는 자꾸 거리감이 생겨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아내 김경선(44) 씨는 “제가 봤을 때 남편이 더 잘하고 더 하고 싶은 걸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계속 씨름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더라, 본인이 못한 것에 대해서. 왜냐하면 저도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미안해서 (하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기회일 수 있는데 가는 사람은 더 힘들다. 객지에서 혼자 생활을 해야 하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