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지연 기자)
‘해치’에서 정일우(연잉군 역)가 씁쓸하게 웃었다.
18일 방송된 SBS ‘해치’에서는 정일우(연잉군 역)가 씁쓸하게 웃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잉군이 숙종에게 탐라로 유배를 자청했다. 유배를 자청하고 얼마 후, 밀풍군이 압송되었다. 숙종은 아들 연잉군에게 밀풍군이 압송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숙종은 “무엇 때문이었냐? 너를 지킬 방법도 있었다. 모른 척 외면할 수도 있었다. 왜 그랬냐?”고 물었다. 연잉군은 “저 같은 것을 지켜 무엇에 쓰겠습니까? 어느 것에도 쓰일 데 없는 운명, 불 지필 장작 한 토막이라도 될 수 있다면 이런 생에도 이유가 생기지 않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
숙종은 “탐라가 어떤 곳인지 모른단 말이냐?”라며 아들의 결정을 책망했다. 하지만 연잉군은 “평생을 떠돌았습니다. 효자 노릇을 하고 싶었지만 끝내 그러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어떤 기대에도 부응할 수 없나봅니다”라고 말한 후, 씁쓸하게 웃으며 돌아섰다.
숙종은 그런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너도 왕자다. 왜 너는 왕이 될 수 없는 것인지”라고 혼자 읊조리며 괴로워했다.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