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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6년전 살인 사건, 핫도그 먹다 버린 냅킨 하나로 해결…‘온라인 족보 데이터베이스 활용’

  • 배지윤 기자
  • 승인 2019.0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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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미국 미네소타의 한 남성이 핫도그를 먹은 후 입을 닦고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냅킨이 26년 전 살인사건을 해결했다.

17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법원 자료를 인용해 수사 당국이 1993년부터 미제로 남겨져 있던 살인사건과 관련해 이 남성을 용의자로 추적해 왔고 쓰레기통에서 냅킨을 찾아 사건과의 연관성을 캐기 위해 DNA 조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미제 살인사건 용의자인 제리 웨스트롬은 지난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에 체포됐다.

웨스트롬은 26년 전 미니애폴리스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여성 진 앤 차일즈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웨스트롬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고 수사 당국은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에 따르면 연방 및 지방 수사 당국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족보 사이트(혈통 관계 추적)를 활용했고 부인과 세 자녀를 두고 미네소타주에 사는 사업가인 웨스트롬의 DNA 샘플을 은밀히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이런 수사 기법은 지난해 수십 년간 캘리포니아에서 강도·강간·살인을 저질러 온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온라인 족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이후 널리 알려지게 됐다.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에서 활용된 계보 사이트인 ‘GED 매치’는 수사기관이 살인 및 성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 프로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공개하기 위해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갱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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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1천500만명 이상이 자신의 DNA 정보를 온라인 계보 서비스 사이트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중 일부로 보이지만 관련 프로파일은 미국 내 DNA 사이트의 주요 고객인 미국 백인의 60%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특정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는 수사관들이 살인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를 지난해 계보 웹사이트에 입력해 두 명의 용의자를 찾아냈고 이중 한명이 웨스트롬이다.

지난달 수사관들은 웨스트롬을 추적했고 하키 게임장에서 버린 냅킨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살인 현장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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