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도올아인 오방간다’ 7회에서는 기미독립선언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도올 김용옥은 기미독립선언서를 원문만이 품고 있는 고유의 느낌이 중요하다며 현대식 말투로 바꾸는 것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중학생이 그래도 현대식 말투로 바꾸면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도올 김용옥은 좋은 번역으로 재밌게 배우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문 그대로 습득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으며 문장의 독특한 리듬이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해도 되지 않는 피카소 그림을 열심히 보면서 위선을 떠는 것보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기미독립선언서 원문을 읽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유아인은 위선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기미독립선언서를 이해 못 하면서 손뼉을 치는 사람에게 위선이라고 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도올 김용옥과 유아인은 피카소 그림을 두고 의견이 잠시 충돌하면서 청중들의 웃음이 폭발했다.
도올 김용옥은 20대부터 피카소 예술세계의 자료를 수집해 왔다며 피카소의 삶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품의 역사는 작가의 역사와 통한다는 뜻인데 단지 느낌이 좋다면 독립선언서도 랩으로 만들어 이해하면 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