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국보 303호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보 303호는 ‘승정원일기’로, 1999년 4월 9일에 국보로 지정됐다. 200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 기관인 승정원서 기록한 일기로, 왕명의 출납, 각종 행정 사무와 의례 등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다.
편년체로 기록된 승정원일기는 1개월분의 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는데, 분량이 많을 경우 두 권으로 나눠 만들기도 했다.
주서들이 국정 운영 내용을 속기한 ‘초책’을 작성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매일의 일기를 정리했다.
승정원의 서리가 정서하고, 1개월 분의 일기가 모이면 승지에게 보고했다. 승지가 국왕에게 올려 재가를 받으면 일기가 완성되는 형식이었다.
세종대왕 시기부터 작성됐지만, 조선 전기의 일기는 임진왜란과 이괄의 난 등을 거치며 소실됐다.
현재는 1623년 인조가 즉위한 시점부터 1910년 8월 순종 때까지의 288년간의 기록만 남아있다.
조선 후기에도 궁궐에 화재가 발생해 소실된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조보’, ‘춘방일기’, ‘일성록’ 등을 참고해서 보완했다고 알려졌다.
승정원일기의 관리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