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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항거: 유관순 이야기’ 고아성, “유관순 열사 표현하며 죄책감 느껴” 눈물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2.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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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서 기자] ‘항거: 유관순 이야기’ 고아성이 유관순 열사를 생각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항거: 유관순 이야기’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번 시사회에는 조민호 감독, 고아성, 김예은, 정하담, 류경수 등의 배우들이 출연해 스크린을 빛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컷

유관순 열사를 제대로 다룬 작품은 거의 처음이다. 때문에 배우가 가진 부담감이나 사명감이 남달랐을 터. 고아성은 “가장 처음에 했던 일은 멀리 있던 유관순 열사님에게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었다. 굉장히 성스럽고 존경스러운 분이다. 그 이외의 감정은 느껴본 적 없었지만 한 사람으로 표현해야했다. 다가가는 작업이 되게 죄책감도 있었지만 재밌기도 했다”고 답했다. 

앞선 질문을 들은 고아성은 기자 간담회가 진행되는 내내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에게 유관순 열사에게 연기적으로 어떻게 접근했는지 물었다. 고아성은 “익히 봐왔던 열사님의 사진 말고 어떤 표정을 지었을 지 생각했다. 영화 속에서는 후회도 하고 고민도 하는 모습이 보인다. 관객들이 볼 때 낯설지 않을까 하는 느낌도 있었다”며 “원래 밖에서 잘 울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많이 울었다. 뭉클했던 시간이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유관순을 비롯해 실존 인물들을 연기하며 감정적으로 북박친 장면이 있었는지 물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컷
‘항거: 유관순 이야기’ 스틸컷

류경수는 “이 인물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고민을 했다. 조선인으로써 왜 이렇게까지 해야할지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며 “힘들었던 장면은 고문장면이다. 촬영 중에도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다”고 답했다.

이어 정하담은 “실제 일어난 사건이고 내 나이보다 어린 사람이 그런 일을 겪었다. 때문에 잘 하고 있는 건지에 대한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예은은 “‘그때 그 시절의 그런걸 감히 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잘하고 있는지 죄책감에 힘들어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고아성은 “처음 촬영 스케줄을 받고 영화 중후반에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이 있는 날을 카운트를 했다. 지금까지 해본 연기 중 대사가 가장 길었지만 결국 외웠다. 그 감정이 어렵고 부담도 됐다”며 “그 장면을 촬영하는데 오디오 감독님이 심장소리때문에 대사가 안들린다고 하셨다. 긴장 많이했다”고 답했다. 연기를 하며 모두와 눈을 마주쳤는데 컷 하자마자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고.

극 중 헌병 보조원 정춘영(니시다) 역을 연기한 류경수에게 촬영 내내 어떤 마음가짐을 가졌는지 물었다. 

아픔을 주는 역할이기에 무겁게 임했다는 그는 “촬영 시작에 앞서 유관순 열사 묘를 방문해 절을 드렸다. 뭐 그렇게까지 하나라는 말도 들었는데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괜히 죄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한편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오는 27일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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