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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눈이 부시게’, 김혜자-한지민-남주혁이 만들어갈 따뜻한 감성 로맨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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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또 하나의 힐링 드라마가 찾아왔다. 국민 배우 김혜자를 비롯해 믿고 보는 한지민, 더욱 성숙해진 남주혁이 따뜻한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김가은, 김석윤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주혁-한지민-김혜자-손호준-김가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주혁-한지민-김혜자-김가은-손호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로 김석윤 감독이 연출을, 이남규, 김수진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극중 김혜자와 한지민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가진 취준생 김혜자 역을 맡아 2인 1역을 소화했다.

김석윤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석윤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석윤 감독은 캐릭터 명을 김혜자의 본명 그대로 사용한 것에 대해 “제3의 인물로 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김혜자라는 배우를 대표로 내세워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흥이 조금 더 쉽거나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번만큼은 김혜자 선생님 자체로 ‘선생님이 진짜 25세에서 갑자기 나이 들어버리신 걸로 생각이 들면 어떠실까요’라고 촬영 현장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시청자들에게 조금 더 큰 감흥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에 실명을 쓰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혜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혜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혜자는 지난 2016년 7월 종영한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이날 김혜자는 “3년 만에 한 건 그동안 제가 할만한 역이 없었기 때문이다. ‘눈이 부시게’는 제가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드라마다. 어떤 드라마하고도 비슷하지 않다. 상투적인 얘기지만 정말 새로운 거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랐다”며 “25살이 70대로 변하는 건 소설에서도 없었고 실제로도 택도 없는 얘기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했다. 감독님 도움 없었으면 못 했을 거다. ‘어떻게 저를 믿고 하세요’ 그랬다.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김석윤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김혜자 역에 대해서는 “굉장히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여러분들도 보시면 ‘나는 어떻게 살았을까’하고 자신의 일생을 견주어 보실 거다. 저도 저 말고 극중 김혜자라는 여자의 일생을 살았다. 끝나고도 끝난 것 같지가 않았다”며 “제가 너무 오랜 세월을 살았기 때문에 저를 설레게 하는 게 사실 별로 없다. 사람 사는 게 그 얘기가 그 얘기다. 하나 걱정한 건 대단히 새로운데 새로운 거로만 그치면 어떡하나 그게 걱정이었다. 잘 됐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자는 한지민에 대해 “한 프레임에서 같이 연기하는 게 없어서 연기하는 걸 보기 힘들었다. 가끔 본 적이 있어서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가 내 젊은 시절을 연기해서 참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젊은 혜자가 처한 상황과 제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그냥 그거에 충실했다. 저는 한지민 씨가 한다고 해서 좋았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한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한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한지민은 “작품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김혜자 선생님 때문이다. 대본에서 그려지는 혜자 캐릭터도 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지만 선생님의 젊은 시절 연기를 제가 할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굉장히 영광스럽게 다가왔다. 그것도 선생님 존함을 역할 이름으로 쓰면서까지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굉장히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브라운관에서 본 국민 엄마, 저에게는 꿈같은 여배우를 직접 만나 뵐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대본 리딩 할 때 선생님께서 버릇처럼 하시는 습관들과 제스쳐들이 어떤 게 있을까 유심히 본 다음에 감독님께 여쭤보기도 했다. 따라 해보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촬영이 없는 날에도 선생님을 찾아뵈면 선생님께서 작품 할 때만큼은 삶 자체를 그 역할로 살아가시더라. 후배로서 부끄러운 점이 많았었고 ‘꼭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제 롤모델로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는 굉장히 배울게 많았던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김혜자-한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혜자-한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혜자는 25살 연기에 대해 “나는 70살이 넘었지만 마음은 25살의 한지민이다. 한 사람이 두 역을 하는 거지만 젊었을 때, 늙었을 때가 아니라 내 마음은 언제나 한지민이다. 외모는 늙었지만 사람의 말투가 갑자기 늙지는 않는다”며 “나이를 먹으면 목소리에도 세월이 타고 심플하지가 않다. 젊은 사람들은 명쾌하고 군더더기가 안 붙는다. 그런 걸 표현해보려고 애썼다. 말이 느리니까 빨리해보려고 애썼다. 어떨 때는 너무 빨리하니까 감독님이 말해서 다시 한 적이 많았다. 한지민의 행동은 연출을 통해 듣는다. 젊었을 때, 늙었을 때가 아니라 항상 동시에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지민은 “싱크로율 부분을 우려했다. 제가 노력해야 되는 부분보다 선생님께서 훨씬 연구를 많이 해주셔야 되는 상황들이 많더라”며 “저는 25살 혜자를 있는 그대로 젊게 표현하면 되는데 선생님께서는 나이가 들어버린 25살을 연기해야 해서 오히려 선생님께서 저에게 맞춰주신 부분이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주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주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주인공인 남주혁은 모든 것이 과거형이 되어버린 기자지망생 이준하 역을 맡았다.

남주혁은 지난 2017년 8월 종영한 tvN ‘하백의 신부 2017’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드라마 복귀에 대해 남주혁은 “늘 항상 떨리고 설레는 드라마 현장이다. 특별한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남주혁-한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주혁-한지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1994년생인 남주혁의 나이는 26세. 1982년생으로 38세인 한지민과는 띠동갑이다.

한지민과의 호흡에 대해 남주혁은 “연기하면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정말 잘해주셨기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한지민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는 후배와의 나이 차이에 관해 의식을 많이 안 하고 촬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제가 그동안 많은 선배님들을 만났을 때 그 선배님들 또한 제가 현장에서 편하게 호흡할 수 있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며 “아무래도 주혁 씨가 저보다는 어리기 때문에 어려워하거나 불편할까 봐 서로 많이 노력한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만큼은 선후배 느낌보다는 같은 상대역으로서 동료를 대하는 마음으로 연기해서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고 알렸다.

남주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주혁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남주혁은 이준하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에 대해 “닮은 점, 비슷한 점이 참 많다. 겉으로는 되게 멀쩡하고 멋있어 보이지만 이 친구를 알고 보면 속에는 자기만의 사연도 있고 어려운 점도 있다”며 “연기하면서 마음이 편했다. 그런 연기를 하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남주혁은 “아르바이트를 여러 번 해 봤다”며 “남들은 제 겉모습을 보고 ‘서울에서 자랐을 것 같고 좋은 환경에서 자랐을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부산에서 살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한지민은 “훤칠하고 잘생긴 게 닮았다”고 남주혁과 이준하 캐릭터의 닮은 점을 밝혔다.

한지민은 “촬영하면서도 주혁 씨가 현장에 오면 ‘다른 동네 애가 온 것 같다’고 했다. 촬영할 때 망가지는 캐릭터 신들이 많았는데 준하 캐릭터가 나타나면 정말 다른 세계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았다”며 “준하가 갖고 있는 187cm의 키와 훤칠한 모습이 닮았다”고 알렸다.

이어 “주혁 씨랑 얘기를 많이 나눠보면 또래에 비해 속이 깊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본인의 속마음이나 지난 어린 시절 얘기를 솔직하게 많이 나누는 편”이라며 “준하가 갖고 있는 정서적인 부분이 본인과 닮아있는 부분들이 많다. 만나기 전까지는 마냥 어리고 밝게 생각했는데 그 안에 갖고 있는 진지함과 속 깊음이 준하랑 굉장히 닮아있다”고 전했다.

남주혁-한지민-김혜자-김가은-손호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주혁-한지민-김혜자-김가은-손호준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끝으로 김석윤 감독과 출연진들은 ‘눈이 부시게’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석윤 감독은 “우리 옆집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편안하게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고, 한지민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있을 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그 순간이 아쉽고 그립듯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젊음과 나이 들어감에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막 웃음이 나는데 촬영하면서 굉장히 눈물이 나더라. 가슴 찡하게 울림이 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남주혁은 “제가 사실 눈물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현장에서 정말 많이 울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힐링 받을 수 있고 마음에 큰 무언가가 감동적으로 와닿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김가은을 비롯해 안내상, 이정은, 김희원, 송상은, 정영숙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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