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4일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https 접속 차단에 관해 알아봤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 접속 차단을 두고 과거 국정원에서 한 것처럼 국민들이 어디에 접속하는지 샅샅이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팻킷감청과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쉽게 우편물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겠다는 SNI 차단은 편지 겉봉을 보고서 차단하는 방식이고 팻킷감청은 편지 봉투를 실제 뜯어서 내용물을 읽고 차단하는 경우를 말한다.
즉,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내용 자체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편지 봉투를 들여다본다는 것부터 우려를 전하는 네티즌들도 많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안전벨트 의무화를 두고 찬반이 팽팽하다며 각자 이야기를 들으면 일리가 있다는 것이다.
https 접속 차단 역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아이를 두고 있는 부모님들 입장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논란의 소지는 있을 수 있으나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인터넷 사업자이지, 정부 부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KT와 LG유플러스 같은 사업자들은 이미 사용자들이 어디에 접속하는지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한다.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월~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