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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아나운서, ‘브런치’ 게시한 글 화제가 된 이유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2.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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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지난 1일 임희정 아나운서는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는 커뮤니티 ‘브런치(brunch)’에는 임희정 전 아나운서의 글 한편이 게재됐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14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이슈를 모으고 있다.

임 전 아나운서는 이 글에서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이야기 특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임희정 아나운서는 “개천에서 난 용”을 인용해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잘난 용’이라는 것이 아니라, ‘개천에서 난’이라고 찍고 싶다고 밝혔다.

임희정 아나운서 브런치 캡처
임희정 아나운서 브런치 캡처

‘개천에서 난 용’은 집이 가난하더라도 피나는 노력을 하면 원하는 꿈도 이루고 성공할 수 있다는 속담이다. 그 속담이 자신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고 밝혔다.

그는 1948년생인 아버지는 집안 형편으로 초등학교도 졸업 못 하고 50년 넘게 막노동을 이어왔다며 아버지보다 4년 늦게 태어난 어머니는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10년차 아나운서라고 소개하며 왜 아버지, 어머니의 글을 썼는지, 진짜 이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지며 사람들은 내 직업 하나만을 보고 당연히 번듯한 집안에서 잘 자란 사람, 부모의 지원도 잘 받아 성장한 아이로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당연한 시선으로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시냐 물어오면 ‘건설쪽 일을 하는데요’라고 운을 떼자마자 아버지는 건설사 대표나 중책을 맡은 사람이 됐고, 어느 대학을 나오셨냐 물어오면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아도 아버지는 대졸자가 됐다”고 밝혔다.

임희정 아나운서 / 온라인 커뮤니티
임희정 아나운서 / 온라인 커뮤니티

“부모를 물어오는 질문 앞에서 나는 거짓과 참 그 어느 것도 아닌 대답을 할 때가 많았다”

임희정 아나운서 브런치 캡처
임희정 아나운서 브런치 캡처

글 말미에 임 전 아나운서는 “나와 비슷한 누군가의 생도 인정받고 위로받길 바란다. 무엇보다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우리 모두의 부모가 존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적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나를 키워낸 부모의 생, 그 자체가 기적이었다”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자신의 응어리를 덜어내는 임 아나운서의 글을 보고 사람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또 그의 용기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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