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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해치’, 정일우가 그릴 젊은 영조 연잉군 이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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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정일우가 ‘해치’로 젊은 영조 연잉군 이금을 연기한다. 기존의 영조와는 다른 새로운 영조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정문성, 이용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문성-권율-이용석 감독-정일우-고아라-박훈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고아라),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박훈)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이용석 감독이 연출을, 김이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용석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용석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2008년 SBS ‘일지매’, 2012~2013년 SBS ‘대풍수’에 이어 ‘해치’로 세 번째 사극에 도전한 이용석 감독은 “두 번째 사극을 하고 ‘다시는 사극을 안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해치’ 대본을 보고 나서는 사극답지 않은 세련됨과 동시대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서 시청자분들도 같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극중 정일우는 조선 왕조의 가장 위대한 왕 중 하나가 되는 반천반귀의 천한 왕자 연잉군 이금 역을 맡았다.

정일우에게 ‘해치’는 지난해 11월 30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이다.

이날 정일우는 “군 복무를 하면서 저도 드라마를 봤다. 전체 대본 리딩 현장에 갔는데 다 배우분들이어서 저도 모르게 속으로 ‘배우들이네’라고 가슴 졸이며 떨었던 마음이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 복무 전후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못 느꼈지만 제 몸이 신호를 보내더라.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하는 굉장히 규칙적인 생활을 해오다가 드라마를 찍으면서 매일 밤을 새우고 추운 한파 때 촬영을 많이 했다”며 “야외 촬영을 많이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는 괜찮은데 몸이 신호를 보내더라. 입술이 터지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걸려서 며칠간 휴식기를 가졌다 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그때 굉장히 죄송했다”고 고백했다.

또 “이제는 잘 적응했고 주 68시간 철저하게 잘 지키면서 촬영하고 있다”며 “스태프들, 배우들이 충분히 휴식을 가지면서 좋은 작품을 잘 만들어 가고 있다. 대본 연습과 이동시간에 시간을 많이 쓴다. 대사가 많다 보니 대사를 준비해야 돼서 밤을 새운다. 촬영으로는 밤을 안샌다”고 강조했다.

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일우는 젊은 영조인 연잉군 이금을 연기하기 위해 선배 연기자들의 작품을 참고했다.

그는 “그동안 이순재 선생님,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하셨던 영조에 관련된 작품을 거의 다 찾아봤다”며 “영화 ‘사도’에서는 송강호 선배님의 연기뿐만 아니라 유아인 형이 연기했던 사도세자 역할도 많이 참고했다. 아무래도 아들은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닮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톤이다. 사극이라고 해서 굉장히 무겁게 저음으로 깔고 간다기보다는 ‘젊은 영조를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을 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듣기 굉장히 편한 톤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톤으로 연기하다 보니 발음이나 눈빛 등을 신경 쓰고 있다. 사실 연기가 한두 개 신경 쓴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감독님과 다양한 고민들을 많이 나누면서 해결해가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정일우는 “입체적이고 다양한 모습들을 시청자분들께서 드라마를 보시면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공감도 하시면서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율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권율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극중 권율은 열정 가득한 열혈, 정의로운 감찰로 훗날 조선 최고의 암행어사가 되는 박문수 역을 맡았다.

박문수 역을 위해 권율은 극과 톤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

권율은 “톤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들이 감독님과 가장 큰 첫 번째 선이었다. 정통 사극이지만 실제 역사 고증 속에서도 박문수 캐릭터는 영조가 왕임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대통령에게 항소를 올리는 느낌이 아니다. 그 당시에는 왕에게 항소를 올린다는 것은 목숨을 올리는 일과 같았다”며 “실제 역사 안에서도 박문수 캐릭터는 영조에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다는 고증이 있다. 시쳇말로 왕에게 개길 수 있는 캐릭터라 어떤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문수 캐릭터는 극 전체의 템포감을 올리지만 박문수가 처해있는 상황, 바삐 달려가는 상황 자체도 굉장히 주제가 무겁고 슬픈 상황들 속에서 발버둥 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 톤을 조금이나마 다른 표현으로 보여드리려고 밝고 유쾌하게 전체적인 볼륨감을 만들었다”며 “소리와 색깔이 튀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볼륨감의 크기를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톤을 감독님과 함께 잘 만들어가고 있는 거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그런 고민들을 더 하겠다. 재밌게 보일 수 있게, 볼륨감이 커 보이게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율-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권율-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 권율은 정일우와의 호흡에 대해 “이 작품에서 연잉군 이금이라는 역할은 저한테 가장 중요한 캐릭터다. 박문수라는 인물이 이 세상을 함께 바꾸기 위한 중심에 서야 하는 인물이 이금”이라며 “누가 들어오는지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있었다. 일우 씨가 됐을 때 반가웠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세상을 호령할 것 같은 에너지를 품기 마련이다. 에너지에 같이 편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일우 씨가 됐을 때 굉장히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박문수가 이금을 킹 메이킹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 일우 씨와 많은 대화를 했다. 밥도 같이 먹고 여가시간을 많이 보냈다. 촬영장에서도 여러 얘기를 많이 했다”며 “군 복무를 하다 와서 여러 가지 체력적, 상황적으로 많이 힘든 게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불편한 티를 내지 않고 형으로서, 선배로서, 캐릭터로서 이야기 하나하나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모습들이 동생이지만 귀감이 가고 좋은 배우구나 느꼈다. 현장에서는 같이 짬뽕 먹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정일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에 정일우는 “캐릭터 대 캐릭터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모든 배우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권율 형과 인생 얘기를 많이 한다. 본받을 점이 많다. ‘이 형 정말 멋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연기와 배우 대 배우를 떠나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진 않지만 ‘존경하고 배울 점이 많은 형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돼서 요즘엔 그냥 형을 믿고 따라간다”고 전했다.

정일우는 “영조라는 캐릭터가 혼자 힘으로 왕이 되지 않는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왕이 됐다. 저 또한 그렇다”며 “저 혼자 외롭고 쓸쓸하게 혼자 캐릭터를 만들어 가려고 했으면 못했을 거다. 형들, 아라 씨, 선생님, 감독님, 작가님이 조언해주시고 옆에서 힘을 주시기 때문에 영조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됐다. 조금 더 견고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감사하다.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고아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고아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여주인공인 고아라는 조선시대의 상남자이자 걸어 다니는 인간병기지만 마음은 한없이 여린 사헌부의 열혈 다모 여지 역을 맡았다.

고아라는 “정통 사극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처음 하게 됐다. 영화 ‘조선마술사’와 KBS2 ‘화랑’은 퓨전 사극이었다”며 “그때도 청춘인 친구들과 즐겁게 찍었지만 정일우 오빠와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10년 전쯤 광고 촬영으로 자주 만났었는데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반갑기도 했고 이것저것 얘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정일우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액션 신이 많아서 액션 스쿨도 다니고 무술 연마에 많이 중심을 많이 뒀다. 액션을 하는 게 조금 힘들지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멋있는 액션 많이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아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고아라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한 고아라는 여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작가님이 저한테 ‘아라 씨, 있는 그대로 여지를 표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액션을 할 때도 그렇고 인물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여지라는 배역에 저의 진심이나 순간의 저를 많이 담으려고 작품에 임했다. 작품의 다양성을 기대해달라”며 “(캐릭터와) 닮은 점이 많아서 처음 감독님을 뵀을 때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작가님께서도 저를 생각했었다고 말씀해주셔서 이 작품에 애착이 많이 간다”고 전했다.

정일우, 고아라, 권율, 박훈, 정문성을 비롯해 이경영, 배정화, 한상진 등이 출연 중인 SBS 새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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