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월급루팡] ‘PIRI’ 드림캐쳐, 기자간담회에서 질문 3개 성공한 이야기…‘드림캐쳐컴퍼니를 물어 본 이유’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9.02.14 00:18
  • 댓글
  • 조회수 138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범 기자] 궁금한 거에 답을 얻는 것을 수확에 비유할 수 있다면, 이번 기자간담회는 ‘풍년’이었다고 표현하고 싶다.
 
드림캐쳐는 13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섰다. 컴백과 함께 기자간담회도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월급 도둑질을 추구하는 기자. 이에 이번 기자간담회가 시작하는 오후 5시가 되기 2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간담회 장소 인근에서 어슬렁 거렸다. 다만 입장은 4시 이후부터 가능했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진 못했다. 그저 사무실 밖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월급도둑질을 즐길 뿐이었다.

드림캐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br>
드림캐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본 도둑은 이번 드림캐쳐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를 향하면서 질문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는 이번에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한 이후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된 것이 있는 지였고, 나머지 하나는 수면 유도 제품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한 소감이었다.
 
사실 전자의 경우엔 매우 경쟁률이 높은 질문이 될 것이 어렵잖게 예상이 됐다. 이에 손드는 스피드가 무척 중요했고 MC 눈에 잘 들어오도록 좋은 자리(!)도 앉아야했다.
 
운 좋게도 사진기자 자리를 제외하면(보통 기자간담회에선 사진기자들이 맨 앞줄에 자리한다) 1열이나 다름없는 자리에 앉았고, ‘헌터X헌터’ 네테로 회장의 ‘백식관음’이 떠오르지-는 않는 속도로 손을 번쩍 들어서 질문권을 얻었다.
 
첫 질문에 대해 드림캐쳐는 ‘악몽’ 시리즈 자체는 끝나지만 이 시리즈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거미에 물리지 않았을 때 드림캐쳐는 어땠을까?’ 같은 if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개인적으로는 ‘드림캐쳐 패러럴 월드 시리즈’ 같은 걸 순간 생각했다. 실제로 실행될 진 알 수 없으나 충분히 흥미로운 기획이 되지 않을까.

드림캐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 제품 사용 후기로 답을 대신했다. 잠이 잘 안 올 줄 알았는데 사용해보니 3분 만에 잠이 들었다고.
 
지난 1월 4일 드림캐쳐컴퍼니(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드림캐쳐가 수면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휴모트메디컬과 꿈과 숙면을 주제로 1년간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드림캐쳐의 이미지와 ㈜휴모트메디컬의 제품 콘셉트가 잘 어우러져 성사됐다. 드림캐쳐가 모델로 활동하게 된 제품은 수면유도등이다. 드림캐쳐는 이 수면유도등이 빛이 밝아서 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잠이 잘 오더라고 설명했다.
 
여기까지가 기자간담회 오기 전에 미리 생각한 질문. 근데 현장을 가만히 바라보다보니 익숙지 않은 단어가 하나 들어왔다. 그 단어가 바로 드림캐쳐컴퍼니였던 것.

포토월 뒤에 드림캐쳐컴퍼니라는 단어가 여러 군데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드림캐쳐컴퍼니

 
이 단어를 본 것이 딱히 대단한 관찰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 왜냐면 이 글자가 포토월 여러 군데에 굉장히 크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무대가 보이는 상황이었다면 이 단어를 못 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단어를 본 순간 내적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저게 뭐지?’, ‘내가 뭐 놓친 게 있었나?’, ‘이미 보도가 나간 건데 나만 모르고 있었나’ 이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 그래서 포토타임 도중 몰래 ‘구글신’과 ‘네이버신’의 도움을 받았다. 근데 검색을 해봐도 딱히 보이는 것은 없었다. 여기서 아주 짧은 내적 갈등이 일어났는데, 결국 선택은 ‘얼굴 팔릴 거 각오하고 물어본다’였다.

드림캐쳐 지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br>
드림캐쳐 지유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br>

 
이 선택에 대한 답은 드림캐쳐의 팬들이라면 이미 여러 보도를 통해서 접하셨을 것이다. 지유가 대표로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이 드림캐쳐컴퍼니가 됐다”고 밝힌 것. 드림캐쳐를 좀 더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 거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드림캐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잠깐 딴 소리 좀 하자면 드림캐쳐는 객관적으로 ‘기자간담회 갈 맛’이 꽤 나는 팀이다. 이번 기자간담회 포함해서 총 세 번(‘Prequel’-‘Alone In The City’-‘The End of Nightmare’) 이상 직접 이들의 기자간담회를 찾았던 본 도둑이 보증한다. 의심이 든다면 유튜브에 게재돼 있을 여러 기자간담회 영상을 찾아보셔도 좋다.
 
일단 팀 자체가 진지한 쪽으로나 웃기는 쪽으로나 기운이 엄청나다. 무대 할 때는 혼을 빨아들일 정도의 표정연기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만 토크에 들어가면 악몽 컨셉 이런 거 다 잊어먹게 된다.
 
포토타임 때 창의적인 포즈도 많이 보여주고 질의응답 시간에 답도 충실히 하는 편이다. 기운이 좋고 활발한 팀이어도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적일 때가 많은데, 드림캐쳐는 그런 거 없다. 그래서 끝나고 나오면 ‘포만감’이 다 든다. 이름 난 유수 걸그룹의 어느 기자간담회(미디어 쇼케이스)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무대 퀄리티, 노래, 표정연기, 토크 예능감 모든 면에서 그렇다.
 
많은 아이돌들이 기자간담회 마무리할 때 쯤 ‘좋은 기사’ 부탁드린다고 인사하지만 뭐 기자가 기사 좀 긍정적으로 쓴다고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는가. 취재기자의 ‘글빨’이 그 정도로 먹히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그 누구도 아닌 기자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드림캐쳐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드림캐쳐 /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그러니 이 글도 딱히 당사자인 드림캐쳐에게 별 도움이 되진 못할 것이다. 다만 그들이 ‘실제로 어떤 팀인지’ 그대로 서술할 뿐이다. 주관이 섞여있는 평가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으나 나름 ‘객관에 가까운 주관’이라 생각한다. 월급도둑질하면서 할 소리는 아니긴 하지만.
 
여튼 드림캐쳐라는 팀이 가진 ‘에너지’를 실제로 접한다는 게 꽤나 즐거운 경험이라는 것을 좀 더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모르면 여러분만 손해다. 기자는 이미 접했으니까.
 
그들의 이번 신보 ‘The End of Nightmare’는 그동안 드림캐쳐가 그려온 ‘악몽’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발매 전부터 남다른 기대를 모았다.

 
타이틀곡 ‘PIRI’는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의 감정을 나타낸 곡이다. ‘피리’라는 소재를 통해 그들의 SOS 신호를 표현해 냈다. 이 곡은 귀를 사로잡는 피리와 휘파람 소리로 반복되는 멜로디라인이 감상 포인트다.

 

드림캐쳐의 네 번째 미니앨범 ‘The End of Nightmare’에는 타이틀곡 ‘PIRI’ 외에도 강렬한 인트로부터 ‘Diamond’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Daydream(백일몽)’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트랙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드림캐쳐의 발걸음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컴백 활동 이후3월 20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그리고 국내와 일본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고 인썸니아(드림캐쳐 팬클럽)를 가까이서 만날 예정이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