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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 급격 확산…312명 목숨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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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민성 기자) 인도 전역에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가 급격히 퍼지고 있다.

12일 인도 PTI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올해 인도 전역에서 지난 10일까지 돼지독감 환자가 9천367명 발생해 이 가운데 31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만 하더라도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4천571명과 169명이었으나, 보름도 지나지 않아 피해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서부 라자스탄 주(州)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2천941명이 감염돼 107명이 사망했다.

라자스탄 남쪽에 자리 잡은 구자라트 주에서도 1천43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55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이달에만 7명이 돼지독감으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뉴델리의 올해 총 감염자 수는 1천669명이었다.

돼지독감 감염은 주로 북서부에 집중됐으나 이달 들어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PTI통신은 중부 텔랑가나 주에서도 424명이 감염돼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텔랑가나 주와 접한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도 204명이 감염돼 17명이 숨졌다.

환자 수가 늘어나자 인도 보건당국은 각 주에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예비 병상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돼지독감은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이듬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8천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H1N1 바이러스가 전파된 뒤 돼지독감이라는 용어가 사용됐다.

이후 인도에서 2015년 이 독감이 다시 유행하면서 4만2천592명이 감염돼 2천990명이나 사망한 바 있다.

신종플루는 세계적으로 계절성 독감의 하나로 관리되면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백신 접종 등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많고 의료 환경이 열악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총 1만4천992명의 돼지독감 환자가 발생했고 1천103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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