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간극장’에서 초딩농부 이지훈 군과 그 가족의 일상이 소개됐다.
12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열네 살 농부 지훈이’ 2부를 방송했다.
제주시 한경면 산양리, 이 마을의 감귤유통센터 공장장이자 기계농의 달인 이민홍(43) 씨에게는 아주 특별한 동료가 있다. 바로 둘째 아들 이지훈 군으로 6살 무렵부터 아빠를 쫓아다니며 농사일을 봐 왔고 6년 전부터는 예사롭지 않은 솜씨로 직접 농기계를 몰기 시작한 자타공인 최연소 농부다.
농기계 운전 실력자 이지훈 군 때문에 아빠 이민홍 씨와 엄마 강맹숙(42) 씨의 걱정도 컸다. 농사가 절대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부이기 때문에 아들에게만큼은 고생스러운 일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어려서는 심장에 미세한 구멍이 발견되는 등 건강하지는 못했던 이지훈 군이 위험천만한 농기계에 겁 없이 올라탈 때면 혹여나 아들이 또 잘못되진 않을까 부모로서 늘 노심초사해 왔다. 하지만 자신의 꿈은 ‘아빠처럼 열심히 일하는 농부’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이지훈 군을 보며 부부는 어느새 아들의 꿈을 응원하게 됐다.
이민홍 씨는 “(지훈이가 아팠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인데 그때는 앞이 캄캄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은 아프지. 큰 아이 때문에 이미 마음 고생을 많이 해서 저랑 아내가 힘들고 지쳤을 때, 덜컥 지훈이도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지훈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캄캄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KBS1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은 평일 아침 7시 50분에 방송된다.